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승부조작이 국내 프로축구에까지 미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있다.
경남 창원지검 특수부는 프로축구 승부조작과 관련해 브로커 2명을 구속 수사 중에 있다. 또한 올해 K리그서 활약했던 골키퍼 1명과 미드필더 1명을 조사 중이다. 승부조작에 관련된 선수들은 1억여원의 돈을 건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승부조작 문제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그 동안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유럽 빅리그까지 승부조작으로 인해 리그 운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세리에A(이탈리아 프로축구)의 강팀 유벤투스는 지난 승부조작에 가담해 지난 2006-07시즌 강제로 2부리그로 강등되기도 했다. 이후에도 유럽과 남미를 가리지 않고 승부조작설이 심심치 않게 제기되어 왔다.
국내에선 지난 2008년 중국 브로커가 개입된 승부조작이 문제가 됐다. 당시 K3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들은 중국 브로커에게 돈을 전달받은 후 승부를 조작했고 당시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 중 1명이 구속되고 20명의 선수가 불구속 입건됐다. 또한 대한축구협회는 죄의 무게에 따라 해당 선수들에게 영구 제명과 선수자격 정지의 징계를 결정했다.
한국에선 지난 2008년 아마추어 무대서 승부조작이 확인된 이후 3년 만에 프로축구무대에 까지 승부조작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승부조작 사건으로 인해 인천의 골키퍼였던 윤기원의 자살이유도 또다시 의문을 낳고 있다. 윤기원은 지난 6일 자신의 차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윤기원의 사망원인을 질식사로 인한 자살로 결론지었지만 자살이유는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윤기원의 승부조작 가담 여부를 밝혀내기 위해선 검찰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프로축구연맹은 이번 승부조작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강력하게 대처하겠다는 뜻을 나타내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선수들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승부조작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연맹 정관의 내용도 있고 이사회를 열어서라도 징계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기원.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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