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하진 기자]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강정호가 4번 타자"
시즌 초만 해도 넥센 김시진 감독의 강정호에 대한 믿음은 굳건했다. 하지만 안일한 태도를 보이는 선수에게 예외란 없었다. 김 감독은 결국 강정호를 2군으로 내리고야 말았다.
앞서 강정호는 9회말 3-4로 뒤진 1사 후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알드리지의 유격수 뜬공 때 주루 플레이 미스로 더블 아웃 당했다. 이날 패배로 넥센은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2군행을 통보받은 강정호는 다음날 목동구장에서 열린 경찰과의 2군 경기에서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경기에서 강정호는 2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김시진 감독은 25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들에게 "2군에서 (1군에) 올릴 만한 성적이 되면 올리겠다"라고 짧게 말했다.
강정호의 자리를 대신해 유격수와 4번 타자로 어떤 선수를 쓸 것이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방망이를 보고 코칭 스태프들과 이야기해보겠다. 구체적인 아웃라인은 있지만 아직은…"이라며 말을 흐렸다. 이날 4번 타자로는 용병 타자 코리 알드리지가 나섰고 유격수는 지석훈이 맡게 됐다.
한편 강정호 대신 고종욱이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강정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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