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옥주현, '나가수' 잘하면 100만 안티 소집해제"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이 옥주현의 '나는 가수다' 출연이 그녀에게 중요한 인생의 갈림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어준은 25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윤도현입니다'에 출연해 MBC '나는 가수다'에 합류한 옥주현을 언급했다.

김어준은 "임재범, 김연우가 탈락해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있다. 이런 것이 옥주현에 대한 원망으로 연결되는 것이 있다. 그건 부당하다. 옥주현의 책임이 아니다. 옥주현에 대한 평가는 무대를 보고 나서 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신정수 PD에게 '왜 옥주현이냐' 물었더니 '가창력'과 '아이돌이 노래를 못 한다는 편견을 깨고 싶다'고 했다. 그 마음은 이해가 가는데 '왜 그걸 꼭 '나가수'가 깨야 하냐? 다른 예능이 깨도 되지 않냐? 그것이 '나가수'의 임무냐?' 이런 질문에 제대로 답을 못하면 시청자들이 배신감을 느낄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신정수 PD가) 대중성에 대한 고민이 있는 것 같은데, '나가수'의 대중성은 일반 예능과 정반대로 희소성에서 나온다. 그것이 바로 '나가수'의 역설이다"고 덧붙였다.

김어준은 특히 "옥주현에게는 대단한 찬스다. 잘하면 100만 안티 소집해제 한다. 반대로 못하면 회복하기 힘든 타격이 된다"며 "인생의 중요한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본다. 하지만 보지 않고 미리 욕하는 건 부당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윤도현도 청취자들을 향해 "보지 않고 미리 판단하는 건 삼가해 달라"고 부탁했다.

[사진 = 옥주현]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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