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최근 호투를 이어가던 김혁민이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한화 우완투수 김혁민은 2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최정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4점을 내준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4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4실점.
김혁민은 5월부터 1군에 합류한 이후 호투를 이어갔다. 지난 3경기에서의 성적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0.47. 지난 등판이었던 19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7⅓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그동안 그의 발목을 잡았던 제구력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출발은 좋았다. 2아웃 이후 박재상에게 우전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다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1회를 마쳤다.
2회들어 첫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박정권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최근 부진을 이어가는 정근우와 최정에게 일격을 당했다. 정근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이후 최정에게 높은 직구를 던지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3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히 처리한 그는 4회들어 다시 위기를 맞았다. 최동수와 박정권에게 연속안타를 내주며 무사 2, 3루 위기가 됐다. 정근우에게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로 다시 1실점. 그러나 더 이상 무너지지는 않았다. 1사 2, 3루 위기를 이어갔지만 정상호와 대타 안치용을 막아내며 추가실점은 없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첫 타자 김강민에게 좌측 2루타를 내줬다. 이어 김혁민은 오른쪽 엄지 손가락 찰과상까지 겹치며 결국 마운드를 안영명에게 넘겼다. 이후 안영명이 김강민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실점은 4점이 됐다. 투구수는 80개였다.
[한화 김혁민.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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