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지난 6일 스스로 세상을 떠난 인천 골키퍼 故 윤기원 선수의 자살 원인이 프로축구 승부 조작과 관련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SBS '8뉴스'는 "경남 창원지검 특수부가 승부 조작과 관련해 K리그 현역 선수 2명을 긴급 체포했다"고 보도하며 윤기원 선수의 자살과 승부 조작이 관련됐을 가능성을 거론했다.
'8뉴스'는 "K리그 선수들과 관련 업계에서는 윤기원 선수가 승부 조작에 따른 고민으로 자살했을 것이라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퍼져 있다"며 "돈을 받고 지기로 한 경기에서 원치 않게 무승부가 되면서 브로커와 조직폭력배들로부터 강한 협박을 받았다는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한 스포츠복권업계 관계자는 '8뉴스'에 "선수에게 지급한 돈과 베팅해서 잃은 금액을 터무니 없이 (윤기원) 선수에게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한 '8뉴스'는 "실제로 무승부가 난 4월 9일 경기 이후 윤기원 선수는 각종 협박 때문에 경기장을 떠났고, 승부조작에 관련된 팀동료 1명도 최근 종적을 감췄다"고 말했다.
한편, 윤기원 선수는 지난 6일 자신의 승용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유서가 발견되지 않아 사망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윤기원.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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