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하진 기자] 시즌 5승째를 달성한 KIA 타이거즈의 양현종이 타선의 도움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양현종은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 4파인타 6볼넷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이날 105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양현종은 4개의 삼진을 잡았다. 직구 최고 구속도 자신의 최고 구속인 151km를 찍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양현종은 1회에는 2사후 유한준과 알드리지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오윤에게 내야 안타를 맞아 만루의 위기에 처했다. 후속타자 송지만을 1루수 뜬공으로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이어 2회에도 이숭용과 지석훈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김민우에게 3루수 땅볼을 내줘 2사 2,3루의 실점 위기에 부딪히기도 했다. 이후 4회초 KIA 타선이 4점을 뽑아내 5-1로 앞선 4회말부터 양현종은 집중력을 발휘해 호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양현종은 "경기 초반에 위기가 있던 부분들은 야구 외적인 부분에서 생각을 많이 하다보니까 집중이 잘 안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선이 4점을 뽑아주면서 감정을 추스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양현종은 직구 58개, 슬라이더 34개로 총 투구수 105개의 대부분을 직구와 슬라이더로 타자들을 요리했다. 양현종은 "차일목 포수의 리드가 좋았다. 경기 후반 들어서 직구 구위가 좋아졌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3회와 5회에서 병살타로 타자를 처리한 것에 대해 "체인지업과 직구로 위기 때마다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양현종은 "타자들이 항상 많이 도와줘서 고맙다. 경기가 거듭될수록 밸런스가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KIA 조범현 감독도 "선발 현종이가 좋은 컨디션이 아니였지만 최상의 컨디션이었다. 오늘 경기는 투타 밸런스가 좋은 경기였다"고 3연승에 대한 기쁨을 표했다.
[양현종.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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