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가 전날 한화에게 당한 끝내기 패배를 대승으로 되갚았다.
SK 와이번스는 2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장단 13안타를 때린 타선의 활약과 선발 짐 매그레인의 호투를 앞세워 9-1로 대승했다.
전날 한화전 6연승을 마감했던 SK는 이날 승리로 상대전적 7승 1패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시즌 성적 26승 13패로 단독 선두. 반면 한화는 전날 승리 분위기를 잇지 못하고 패했다. 시즌 17승 26패 1무.
경기내내 SK의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선취점은 홈런으로 뽑았다. 2회 1사 후 정근우의 중전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튼 SK는 최정이 한화 선발 김혁민의 높은 공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4회에는 정근우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SK는 5회 대량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굳혔다. 박재상의 2루 땅볼로 한 점을 보탠 SK는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최정과 정상호의 연속 2타점 좌전 적시타가 나오며 점수를 8-0까지 벌렸다. 이후 7회 박정권의 쐐기 솔로홈런까지 나왔다.
이날 SK 타선은 13안타를 때려내며 모처럼 활발한 공격을 선보였다. 특히 최근 6경기에서 안타와 타점이 한 개도 없었던 최정의 활약이 빛났다. 최정은 2회 결승 투런포에 이어 5회에는 4-0에서 6-0으로 달아나는 2타점 안타까지 때리며 맹타를 휘둘렀다.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
최정 외에도 박재상, 박정권, 최동수, 정상호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매그레인이 오랜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시즌 2승(2패)째. 이날 매그레인은 볼넷이 5개로 적지 않았지만 안정된 투구를 선보이며 호투했다. 5⅓이닝 3피안타 4탈삼진 5사사구 1실점. 매그레인은 올시즌 거둔 2승을 모두 한화전에서 거두게 됐다.
한화는 투타에서 모두 완패했다. 최근 호투를 이어가던 김혁민은 4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4실점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2패(2승)째를 안았다. 타선은 4안타 빈타에 시달리며 멀티히트를 단 한 명도 때리지 못했다.
[사진=SK 최정]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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