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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SBS 새 수목극 ‘시티헌터’가 빠른 전개와 화려한 액션으로 단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볼거리를 선사했다.
25일 오후 ‘시티헌터’ 1회가 방송됐다. 실화 아웅산 테러의 한 장면으로 시작한 ‘시티헌터’는 배우 박상민, 김상중 등 중견배우들과 남자주인공 이민호의 박진감 넘치는 액션으로 첫방송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1983년 10월 9일, 버마(미얀마) 아웅산에서 대통령을 노린 폭탄 테러가 일어났다. 북한에 의한 소행으로 밝혀진 후 한국 정부는 보복을 위해 요원을 북한에 잠입시켜 고위 장교들을 없애기로 했다.
아웅산 테러 현장에서 살아남은 대통령 경호원 박무열(박상민 분)과 이진표(김상중 분)는 보복 작전을 명 받았다. 아내 이경희(김미숙 분)와의 사이에서 이제 막 갓난 사내아이를 얻은 박무열은 가족을 뒤로한 채 국가의 부름을 따랐다.
21명의 대원들은 북한에 잠입해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왔지만, 이번 작전을 비밀리에 묻어버리고자 했던 정부 수뇌부 5인회의 배신에 대원들은 차가운 바다에서 총살당했다. 그리고 오로지 이진표만 동료 박무열의 희생으로 처참한 몰살현장에서 살아남았다.
복수의 칼을 갈며 한국에 돌아온 이진표는 박무열과 이경희의 아들을 납치해 낯선 땅 태국으로 향했다. 그리고 갓난 사내아이에게 ‘이윤성’(이민호 분)이란 이름을 지어줬다.
10년 후 이진표는 거대 조직을 거느린 마약상이 됐고, 이윤성을 아들로 키우며 사격, 무술 등을 가르쳤다. 엄마에 대해 묻는 어린 이윤성에게 이진표는 “엄마는 죽었다”며 자신의 몸을 스스로 지킬 수 있는 존재로 키웠다.
세월이 흘러 이윤성은 뛰어난 외모에 굉장한 무술 실력을 지닌 성인으로 장성했다. 우연히 위험에 빠진 배식중(김상호 분)을 구한 이윤성은 그가 갖고 있던 소녀 사진을 보고 “너무 예쁘다”고 좋아했다. 그 사진 속 인물이 바로 김나나(박민영 분)였다. 이후 이윤성은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김나나의 사진을 보고 속 얘기를 털어놓는 버릇이 생겼다.
엄마 없이 자란 이윤성은 자신을 아들처럼 챙겨주던 현지 여인이 악당들의 총에 의해 죽자 “이 새끼들 다 죽여버리겠어”라며 추격하다가 지뢰를 밟았다. 이진표는 이윤성을 무사히 구했지만 부상을 입고, 부상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조국의 배신으로 죽은 이윤성의 친아버지 이야기를 고백했다.
친아버지 죽음의 이유와 친어머니가 살아있음을 알게 된 이윤성은 “나 이제 변할거야. 그게 내 운명이야”라며 복수를 다짐했다. 그리고 7년이 흐른 후 이윤성은 마침내 한국에 들어왔고, 우연히 서울 광화문 같은 공간에서 김나나와 서 있게 됐다.
첫방송한 ‘시티헌터’는 1983년부터 현재까지 20년이 넘는 세월을 빠른 전개로 그리며 단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볼거리를 선사했다. 특히 배우들의 액션에선 제작진이 공들인 티가 났고, 혼신을 다한 배우들의 연기 또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연기의 때깔이 달랐다", "이민호의 액션 장난 아니더라", "김상중의 레이저 쏘는 눈빛 연기, 너무 강렬했다", "액션 드라마의 새 장을 열 것 같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사진=SBS 방송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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