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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도쿄 박민 통신원]혼다 케이스케가 어웨이 경기에서 2골을 몰아넣으며 오랜만에 골맛을 봤다. 혼다가 한 경기에서 두골을 기록한 것은 CSKA 모스크바 이적 후 처음이다.
일본 스포니치는 26일 오전 기사로 CSKA 모스크바와 크릴리야 소베토프의 경기 소식을 전했다. 이 경기에서 혼다는 선발 출전해 이번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0-0의 균형을 이어가던 전반 13분, 혼다는 프리킥으로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골대 정면 오른쪽 사이드에서 기회를 얻은 혼다는 왼발로 날카롭게 회전을 걸어 오른쪽 코너에 공을 찔러 넣었다. 작년 11월 20일, 스파르타크 모스카바전 이래 러시아 리그 5경기만의 골이었다. 특히 프리킥 골은 작년 6월 24일 남아공 월드컵 덴마크전 이래 335일만의 기록이었기에 더 큰 의미가 있었다.
첫 골로 컨디션을 조율한 혼다는 한층 더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전반 종료 직전 2번째 골을 결정지었다. 페널티에어리어 앞에서 상대 수비수의 공을 인터셉트한 혼다는 가볍게 왼발로 밀어 넣어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 22일 러시아컵 결승전에서 교체 출전해 멋진 크로스로 결승골을 어시스트 했던 혼다는 이로써 자신의 컨디션이 확실히 돌아왔음을 공표했다. 크고 작은 부상으로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다시금 이름값에 걸맞은 모습으로 돌아왔다. 최근 다시금 고개를 든 이적설에 특별한 발언 없이 대응했던 혼다는 이번 경기에서 2골을 몰아넣으며 무언의 시위를 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계속해 이적설이 제기됐던 혼다는 최근 몇몇 구단과 적극적인 접촉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구자철, 하세베 등이 속한 볼프스부르크는 혼다의 대리인을 통해 관심을 표명하는 등 가장 큰 흥미 보이고 있다. 스포니치 역시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 혼다가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그의 이적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혼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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