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최근 프로축구 승부조작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데 선수 뿐만 아니라 자식 걱정에 부모까지 가슴앓이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
승부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축구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김동현(27·상주 상무)의 아버지는 축구팬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
김동현의 아버지는 27일 축구 커뮤니티 사이트‘사커월드’에 “이번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승부조작에 연루돼 조사받고 있는 김동현의 아버지입니다. 축구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틀을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축구를 사랑하는 축구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라고 사과글 올렸다.
이어 “모든 잘못은 자식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지 못한 죄 모두 제게 있습니다. 감히 용서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수사 결과와 상관없이 팬들의 비난을 제가 달게 받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6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인천유나이티드 골키퍼 고(故) 윤기원 어머니도 최근 허정무 감독에게 '눈물의 편지'를 보냈다.
윤기원 선수의 어머니 옥정화씨는 지난 25일 허정무 감독 앞으로 보낸 편지에서 "지난 20일이 아들의 생일이었지만 갑자기 운명을 달리한 아들을 생각하면 아직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식사도 제대로 할 수 없다. 아들에게 베풀어준 감독님의 사랑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 아들의 죽음이 헛되이 되지 않고 오명을 바로잡기 위해 진실을 꼭 밝혀 달라"고 부탁 했다.
[김동현(왼쪽)과 故 윤기원. 사진 = 마이데일리DB,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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