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 영국 현지 언론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 재평가를 내렸다.
영국 유로스포츠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마케팅용으로 의심했던 맨유의 팬들은 이제 그를 지칭해 ‘세 개의 폐를 가진 박’(Three-lungs Park)이라 부른다”며 “팀 동료 리오 퍼디낸드 역시 박지성을 ‘선수들 중에 선수’(Players' player)라 높게 평가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2005년 당시 박지성과의 계약에 의문을 제기했던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6년이 지난 지금 그의 계약이 마케팅 때문이라고 여겼던 당시의 기억조차 이제는 잊었다”고 호평했다. 또 “대부분은 박지성이 지금보다 더 큰 활약을 펼칠 것이라는 것에 동의할 것이다”고도 덧붙였다.
이 매체는 박지성의 그동안 행보를 상세히 소개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때부터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에 이르기까지 거스 히딩크 감독의 아래에서 기량을 키웠던 과거를 설명하는 한편 이후 맨유의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이 큰 관심을 갖게 됐던 부분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입단 이후 박지성의 능력에 맨유는 강한 인상을 받았지만 영입 당시 퍼거슨 감독이 이러한 박지성의 능력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다. 이에 많은 맨유 팬들이 박지성이 그저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용으로 영입한 것이라 생각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 박지성은 지난 6년간 150경기에 출전해 팀의 4차례 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한편 유로스포츠는 29일 펼쳐지는 바로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둔 박지성에 대해 “맨유의 승리에 박지성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면 아마도 그는 마침내 자신의 활약에 큰 찬사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박지성.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주영 juny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