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 이택근 "마지막 타석 땐 아무 생각 없었다"

[마이데일리 = 목동 김하진 기자] 연장 10회 결승타로 팀을 승리로 이끈 LG 트윈스의 '택근 브이' 이택근이 결승타를 치게 된 타석에서의 심경을 전했다.

LG는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택근의 결승타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택근은 3타수 2득점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이날 3-3으로 동점인 10회초 이병규와 박용택의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타석에 나선 이택근이 상대 5번째 투수 송신영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4-3 승리를 이끌어냈다.

경기 후 이택근은 마지막 타석에 대해서 "아무 생각 없었다"며 "넥센 송신영이 제구력이 좋은 투수라 좋은 볼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햇다. 스트라이크 존을 크게 보고 쳤던 것이 결승타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이택근은 "팀의 형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 지금 이진영도 빠져있고 제 동기들이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형들에게 죄송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팀 동료들을 향해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1루수로 경기에 나서는 것에 대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포지션에 연연하는 선수는 아니었다. 팀이 위하면 얼마든지 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택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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