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화제와 논란이 증폭되고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는 MBC ‘나는 가수다’에서 임재범이 몸이 좋지 않아 29일 방송 출연을 끝으로 하차한다. 임재범은 절대 위기에 빠진 ‘나는 가수다’를 구원한 스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임재범은 ‘나는 가수다’의 위기상태에서의 관심의 재증폭, 확실한 정체성 정립, 그리고 시청률 상승기제 역할을 함으로서 ‘나가수’의 명실상부한 구원투수 역할을 해 냈다.
지난 3월 6일 엄청난 화제와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첫 방송된 ‘나는 가수다’는 20일 탈락자 김건모에 대한 원칙을 무시한 재도전 기회부여로 인해 일대 위기에 봉착했다. ‘나는 가수다’에 대한 폐지요구가 거세지고 비난이 봇물을 이루자 김영희PD에서 신정수PD로 연출자 교체라는 극약처방을 했다.
그리고 ‘나는 가수다’가 한달간의 휴지기를 갖고 재정비를 끝낸 1일 시청자와 다시 만났다. 이때만해도 ‘나가수’의 재개에 대한 성공여부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절창과 카리스마로 이름이 난 임재범이 출연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임재범은 1일 출연해 자신의 노래 ‘너를 위해’를 진정성을 드러내며 절창으로 소화해 수많은 시청자의 가슴에 감동의 파장을 일으키며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켰다. 그야말로 위기에 놓인 ‘나는 가수다’가 다시 시청자의 관심을 끄는 기폭제 역할을 임재범이 한 것이다.
그리고 임재범은 이어서 남진의 ‘빈잔’ 그리고 윤복희 ‘여러분’을 독창적이고 실험적으로 편곡하거나 뛰어난 가창력으로 소화해 “가수는 이런 것이다”를 보여주며 ‘나는 가수다’프로그램의 성격과 정체성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나는 가수다’의 기획 의도는 뛰어난 가수와 음악으로 감동을 주는 것이었다. 임재범의 출연은 ‘나는 가수다’의 기획의도를 잘 살렸고 그 성격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했다. 여기에 임재범은 다른 출연 가수들에게도 최선을 다하게 만드는데 일조를 했다.
무엇보다 임재범은 ‘나는 가수다’의 시청률 상승의 주도적 역할을 해 위기에 빠진 ‘나가수’를 구해냈다. 1일 방송은 '너를 위해'를 불렀던 임재범의 공연이 12.8%로 7명의 가수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1, 8일 방송때 임재범이 출연분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1일 12.8%, 8일 13.8%)을 기록했을 정도로 시청률 상승의 주도적 역할을 했다.
임재범은 이처럼 수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나는 가수다’가 재개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몸이 좋지 않아 하차하는 '나는 가수다'의 임재범.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MBC]
배국남 대중문화전문 기자 knba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