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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주인을 잃은 고 송지선 MBC 스포츠 플러스 아나운서의 미니홈피가 추모의 장으로 수많은 네티즌들의 애도글이 이어지고 있다.
사망 7일을 넘긴 31일 현재 고인의 트위터와 미니홈피 등은 삭제되지 않고 오픈돼 있는 상태로 방명록에는 하루에도 수십개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경찰이 고인의 사인을 악플로 인한 자살로 발표한 직후, 고인의 미니홈피를 찾은 네티즌들은 “악플이 없는 하늘 나라에서 행복하세요”, “안타까운 죽음이라 더욱 슬프다”, “열심히 방송을 하던 모습이 그립다”는 추모글을 남기고 있다.
이용자의 사망 등의 이유로 미니홈피를 폐쇄하는 것은 유족의 요청이 있어야 가능한 것으로, 당분간 미니홈피는 열려있을 전망이다.
고 송지선 아나운서는 가톨릭대학교 의류학과를 졸업하고 제주MBC에서 일을 시작했다. 지난 2006년 KBSN스포츠에 입사해 김석류 전 아나운서와 함께 스포츠 아나운서로 일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야구여신'이라고 불렸으며 스포츠 아나운서의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MBCESPN(현 MBC스포츠플러스)로 이직한 고인은 김민아 아나운서와 함께 야구 전문 프로그램인 '베이스볼 투나잇 야'를 진행해 많은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故송지선 아나운서는 23일 오후 1시 46분께 자택인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25층짜리 모 오피스텔 19층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19가 출동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사진 = 고 송지선 아나운서 영결식 현장]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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