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매그레인이 최근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SK 외국인 우완투수 짐 매그레인은 3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회부터 실점을 한 끝에 4회 1아웃까지 4점을 내준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3⅓이닝 6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4실점.
올시즌 2승 2패에 그치는 매그레인이지만 최근 투구내용은 괜찮았다. 14일 두산전 4⅓이닝 1실점, 19일 롯데전 5이닝 2실점에 이어 25일 한화전에서는 5⅓이닝동안 1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하지만 이날은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위기를 본인이 자초했다. 선두타자 이종욱이 친 타구가 매그레인을 향했다. 강습타구이기는 했지만 공을 근처에 떨어뜨렸기에 송구만 정확했다면 아웃시킬 수 있는 타구였다. 하지만 악송구가 되며 무사 2루가 됐다. 공식적으로는 1히트 1에러였지만 사실상 매그레인의 완벽한 실책이었다.
이후 매그레인은 오재원과 김현수에게 연속 2루 땅볼로 잡았지만 그 사이 이종욱이 홈으로 들어와 상대에게 손쉽게 선취점을 내줬다.
2회는 삼자범퇴로 막아낸 매그레인은 3회들어 추가 실점했다. 1사 후 9구 승부 끝에 이종욱에게 볼넷을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이후 오재원에게 좌중간 2루타, 김현수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2실점을 추가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이어진 1사 1, 3루 위기에서 최준석과 이성열을 범타로 처리하며 더 이상의 실점은 막았다.
굵어진 빗줄기로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가 재개된 4회에서도 매그레인의 모습은 달라지지 않았다. 선두타자 윤석민에게 좌전안타, 최승환에게 희생번트를 기록한 뒤 1-3으로 뒤진 1사 2루에서 마운드를 김태훈에게 넘겼다. 구속은 시즌 초반보다 늘어났지만 위력이 없었고 제구까지 원활히 되지 못했다.
이후 김태훈이 후속타자에게 안타를 맞으며 윤석민이 홈을 밟아 최종 실점은 4점이 됐다. 투구수는 65개였다.
[사진=SK 매그레인]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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