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두산이 선두 SK를 꺾고 연승에 성공했다.
두산 베어스는 3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둔 서동환의 호투와 김현수의 결승타를 앞세워 5-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2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성적 20승 24패 2무를 기록했다. 반면 최근 주춤한 SK는 지난 경기 승리를 잇지 못하며 시즌 성적 28승 16패가 됐다.
1787일만에 선발로 나선 두산 우완투수 서동환은 데뷔 첫 선발승 기쁨을 누렸다. 2005년 계약금 5억원을 받으며 화려하게 입단했지만 부상과 부진으로 지난 시즌까지 1군 무대에서 단 1승만 거뒀던 그는 입단 이후 7시즌만에 처음으로 선발승을 기록했다.
1회와 2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그는 3회 박진만에게 홈런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하지 않았다. 5이닝 3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1실점.
두산은 1회 가볍게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이종욱의 내야안타와 상대투수 짐 매그레인의 실책으로 무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오재원과 김현수의 2루 땅볼로 이종욱이 홈을 밟았다.
2회 숨을 고른 두산은 3회들어 집중력을 발휘하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1사 이후 이종욱의 볼넷으로 공격 물꼬를 튼 두산은 오재원의 좌중간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한 뒤 김현수의 1타점 우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3-0으로 달아났다.
이어진 3회 수비에서 박진만에게 솔로홈런을 내줬지만 4회 곧바로 한 점을 보태며 점수차를 유지했다. 이후 두산은 6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해 승리를 지켜냈다. 9회에는 정수빈의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가 SK 타선을 막는 사이 타선에서는 이종욱과 김동주가 멀티히트를 때리며 활약했다. 김현수는 결승타가 된 1회 타점과 3회 적시타로 2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반면 SK는 선발 매그레인이 3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 가운데 타선 역시 3안타 빈공에 시달리며 패배를 감수해야 했다.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둔 두산 서동환.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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