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강민경에 명품 지갑 선물했다가 '굴욕'

[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황제’ 이승기가 여성듀오 다비치 강민경에게 대굴욕을 당했다.

강민경은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서 “이승기 선배님께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하고 싶다”며 “이승기 선배 노래 중에 ‘처음처럼 그때처럼’이란 노래가 있는데, 제가 피처링을 도와드렸다. 녹음을 끝내고 나왔는데 매니저 분이 저한테 선물을 줬다. 비싼 명품 지갑이었다”고 전했다.

이승기가 강민경에 명품 지갑을 선물했다는 말에 MC 강호동은 “지갑은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는 거 아니냐”며 두 사람을 러브모드로 몰아갔고, 이에 이승기는 “결혼하자고 사줬다”라고 농담을 던지면서도 “목소리를 받았으니 응당 가격을 치러야 하지만, 선후배 사이에 돈을 드리기 뭐해서 마음을 담은 지갑을 선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멋진 선배' 이미지로 훈훈함을 선사하던 이승기는 강민경의 말 한마디에 굴욕을 맛 봤다. “지갑은 잘 쓰고 있냐”는 질문에 강민경이 “지갑을 봤는데 별로 예쁘지 않았다. 안에 교환권이 있어서 다른 걸로 바꿔 잘 쓰고 있다”고 말한 것.

여기에 강민경은 “지갑이 약간 노티가 났다. 명품티가 너무 많이 나면 들고 다니기 좀 그런데, 명품 로고가 많이 박혀 있어서 딱 누가 봐도 명품인지 알겠더라”며 이승기를 당황케 했다.

그러나 “보통 선물은 제가 직접 고른다”는 이승기의 말에 강민경은 “매니저가 고른 줄 알았다”며 미안한 표정을 지었고, 이승기는 이에 “강호동 형과 같이 다녀서 그렇다. 형이 로고 큰 걸 좋아한다”며 재치있게 응수해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 = SBS 방송캡쳐]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