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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헌 진행, 포맷 대폭 변경'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12년 역사의 MBC 시사 토론 프로그램 '100분토론'이 프로그램 형식을 대폭 변경한다.
'100분토론'은 2일 방송부터 박광온 논설위원의 뒤를 이어 황헌 논설위원실장이 진행을 맡는다.
또 사회자가 발언 순서를 정하면 차례로 의견을 밝히던 지금까지의 방식을 버리고, 참석 패널들이 격의 없이 난상토론·끝장토론을 벌일 수 있도록 진행 규칙을 바꾼다.
제작진은 "단지 여러 의견들을 나열하는 정적인 토론을 탈피해 패널들이 전문지식을 펼치고 상대방의 논리적 모순을 날카롭게 지적할 수 있는 자유공간을 열겠다"며 "1분만 봐도 채널이 고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100분 토론'은 주제에 따라서는 문자 투표를 실시하는 등 새로운 방식으로 시청자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패널들의 주장을 경청하는데 그쳤던 시청자들을 토론의 한 주체로 참여시키겠다는 의도다.
또한 어떤 주제든 정해진 방송시간에 맞추어 논의를 끝내야 하는 고무줄식 토론 방식에도 변화를 추구한다. 토론을 소주제로 나누어 최적의 방송시간을 배분하고, 소주제별로 전문 패널들을 추가하거나 교체하는 방식을 도입해 방송이 끝날 때까지 내실 있는 토론이 이어지도록 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100분토론'이 그동안 다져온 정도를 지키면서도 토론은 결코 지루하지 않다는 새로운 명제를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헌 논설위원실장.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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