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농구계의 전설로 불리는 허재 감독이 단짝 강동희 감독보다 승부근성이 더 뛰어났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 허재 감독과 원주 동부 프로미 강동희 감독은 1일 방송된 YTN '뉴스앤이슈 이슈앤피플'에 출연해 적장이기 이전에 친구같은 돈독한 사이임을 확인시켜 줬다.
이날 방송에서 허재 감독은 "선수시절 강동희 보다 이거 하나만큼은 더 낫다고 생각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앵커의 질문에 "농구 실력은 차이가 없다고 생각되고, 내가 동희보다 승부욕이 좀 더 강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은 은퇴했고 서로 감독생활을 하고 있지만 선수 때만 보면, 동희도 승부욕이 있지만 승부근성이 내가 좀 더 낫지 않았다 생각이 든다"며 "동희는 패스 잘하고 센스있고 빠르고, 피봇도 잘 하고, 농구실력은 서로 비슷했다"고 밝혔다.
이에 강동희 감독은 "기술은 허재형이 헐씬 좋다고 생각되지만, 내가 허재형보다 패스하나는 더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가드 출신으로써 자존심을 세웠다.
한편 허재와 강동희는 선수시절 천재와 마법사로 불리며 최고의 콤비로 군림했다. 감독이 되어서 둘은 정상의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벌여 관심을 모았다. 두 감독은 지난 4월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어 화제를 모았으며 당시 허재 감독의 KCC가 우승을 차지했다.
[강동희 감독(왼쪽)-허재 감독. 사진 = YTN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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