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강릉 김종국 기자]배천석이 두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친 올림픽대표팀이 오만과의 평가전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1일 오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평가전에서 3-1로 이겼다. 이날 경기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배천석은 두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또한 김태환 역시 교체 투입된 후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역전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한국은 오만을 상대로 지동원이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김보경 김영근 이승렬이 팀 공격을 지원했다. 문기한과 김은후는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윤석영 황도연 오재석 정동호가 맡았다. 골문은 하강진이 지켰다.
한국은 경기 초반 황도연과 김은후의 잇단 슈팅이 무위에 그치며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오만은 전반 21분 알 하드리가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오만은 속공 상황에서 알 하드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서 오른발로 감아찬 볼이 포물선을 그리며 골문 왼쪽 상단으로 빨려 들어갔다.
한국은 선제골을 허용한 이후에도 오만을 상대로 고전을 펼쳐야 했다. 전반 44분에는 지동원의 침투패스에 이은 이승렬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에 막혔고 득점에 실패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전반전을 뒤진채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보경 김은후 정동호 대신 배천석 김태환 유지노를 투입해 변화를 노렸다.
한국은 후반 2분 황도연이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황도연은 오른쪽 측면에서 김태환이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헤딩으로 밀어 넣어 오만 골문을 갈랐다.
한국은 후반 11분 배천석이 역전골을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다. 배천석은 지동원이 골문 앞으로 띄운 볼을 타점 높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오만 골망을 흔들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15분 이승렬 대신 문상윤을 출전시켜 다양한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했다. 오만은 후반 16분 알 사디가 단독 찬스에서 때린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한국은 1분 후 지동원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서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오만은 후반 28분 알 샤트리가 문상윤에게 거친 파울을 가하며 두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해 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갔다.
이후 한국은 후반 35분 배천석이 팀의 3번째 골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배천석은 오른쪽 측면에서 김태환이 올린 볼을 골문 앞에서 헤딩으로 밀어 넣어 득점에 성공했고 한국의 역전승으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배천석의 결승골 장면.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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