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강릉 김종국 기자]오만전서 역전승을 거둔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경기 내용에 대한 만족감과 동시에 보완점도 필요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국은 1일 오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평가전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오랜만에 대표팀이 경기를 했다. 축구계 안밖에서 안좋은 소식이 많은데 선수들이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기쁨을 드린 것 같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오는 19일과 23일 요르단을 상대로 런던 올림픽 2차예선을 치르는 것에 대해선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이 있다. 여기에 좋은 선수가 몇명 가세된다면 전력이 나아지는 점이 있을 것이다. 선수들과 한번도 발을 맞추지 못한 채 19일 열리는 예선에 나가는 것은 현실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부담스럽다"는 뜻을 나타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소감은.
"오랜만에 대표팀이 경기를 했다. 축구계 안밖에서 안좋은 소식이 많은데 선수들이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기쁨을 드린 것 같아 감사드린다."
-전반전과 후반전 경기내용이 달랐는데.
"초반에 나간 선수들이 긴장감이 없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한 경험이 있는 선수가 많지않아 긴장했고 부진했다. 후반전에 선수들이 운동장이나 경기 스타일에 적응하면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들을 했다."
-원하는 선수들이 모두 소집됐을때 보완점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이 있다. 여기에 좋은 선수가 몇명 가세된다면 전력이 나아지는 점이 있을 것이다. 선수들과 한번도 발을 맞추지 못한 채 19일 열리는 예선에 나가는 것은 현실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부담스럽다."
-배천석과 김은후가 대학생이었는데.
"열심히 했다. 어느 선수 못지 않게 기량이 있다. 대학생 선수들의 의지로 경기했다. 이 선수들 6일 정도 같이 훈련했는데 그런 모습 봤을 때 충분히 오늘 같은 기량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투입했다."
-지동원의 활약에 대한 평가는.
"나이는 어리지만 우리가 추구하고 계획하는 것에 인지하고 있다. 본인이 더 많은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한 것 같다.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요르단전에 어떤 선수가 나갈지 모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공격이다. 그 동안 우리와 함께했던 선수 중 많은 선수가 요르단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공격적인 루트와 포지션에 대한 적응력 등을 고려해 전반전에는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시켰고 후반전에는 쉐도우 스트라이커 역할을 주문했다. 전반전에 미드필더에서 볼이 잘나가지 않아 전방에 있는 선수들이 고립되기도 했다. 후반전 교체를 통해 변화를 노렸다."
-A대표팀에 있는 홍정호와 김영권이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나.
"아직 잘 모르겠다. 현재는 올림픽팀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앙 수비수들에 대한 평가는.
"1년간 같이한 팀도 수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오늘 출전한 선수들은 중국전 이후 이번이 두번째 발을 맞췄다. 감독 입장에서 봤을 때 충분히 잘했다.
-김보경이 교체됐는데.
"김보경은 19일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 아직 잘 모른다. 혹시 그 선수가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을 대비해 다른 선수의 경험을 쌓도록 했다."
-요르단전 대표팀 구성 기준은.
"연령별대 선수들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선수들이 경기장에 나서지 못하는 것이 문제점이다. 2-3일전에 모여서 큰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선 경기력이 필요하다. 경기를 뛰고 와서 피곤한 경우는 1-2일이면 회복된다. 오늘 전반전에 출전한 선수 중 경기를 꾸준히 소화하고 있는 선수는 지동원 이외에는 없다. 경기력을 얼마나 잘 갖추고 있는지가 우리가 유심히 관찰해야 할 부문이다. 그런 기준에 맞춰 요르단전 선수 선발을 할 생각이다."
[홍명보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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