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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형일 객원기자] 밴쿠버 커낙스가 2010-2011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대망의 스탠리컵 결승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40년 만에 우승을 향한 첫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밴쿠버는 1일(이하 현지시각) 캐나다 밴쿠버 브리티쉬 콜럼비아주의 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보스턴 브루인스와의 홈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밴쿠버는 7전 4선승제의 플레이오프 결승 시리즈에서 첫 승을 따내며 먼저 앞서나갔다.
이날 경기에서 결승골은 경기 종료 19초를 남기고 터져 나와 밴쿠버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번 결승 시리즈의 특징은 현역 최고의 두 골리의 맞대결이라는 점이다. 특히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에서는 골리의 비중이 팀 전력에 약 70%가 넘는다.
예상대로 이날 경기는 저득점으로 승패가 갈린 한판이었다. 밴쿠버의 로벌토 루왕고와 보스턴의 팀 토마스는 위기때마다 대선방을 하며 상대팀의 공격력을 저지했다. 이날 경기에서만 루왕고는 36세이브를, 토마스는 33세이브를 올렸다.
팽팽한 균형은 3피리어드 막판에 터져 나왔다. 2대 1의 찬스에서 공격수 야닉 한센이 라피 토리스에게 패스했고 토리스는 스틱으로 퍽을 밀어 넣어 밴쿠버에 귀중한 승리를 안겨줬다.
참고로 밴쿠버와 보스턴의 플레이오프에서의 만남은 사상 처음이다. 밴쿠버의 경우 지난 1970년 팀 창단 이후 이번까지 총 24회 포스트 시즌에 출전했지만 보스턴과는 단 한번도 격돌한 바 없다. 반면 오리지낙 식스의 일원인 보스턴은 현재까지 67회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다.
서부 컨퍼런스 우승팀 밴쿠버는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시카고, 내슈빌, 산호세를, 동부 컨퍼런스 우승팀 보스턴은 몬트리올, 필라델피아, 탬파베이를 각각 차례로 꺾고 올라왔다.
한편 밴쿠버와 보스턴의 스탠리컵 결승 2차전 경기는 오는 4일 저녁 밴쿠버에서 펼쳐진다.
[공격수 라피 토리스의 결승골이 터져 나온 후 기뻐하는 밴쿠버. 사진제공 = 안양 한라]
김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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