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이 박주영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세르비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박주영과 김영권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최근 A매치 2연승을 이어갔다. 특히 주장 박주영은 지난 3월 온두라스전에 이어 두경기 연속골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측면 수비수로 출전한 김영권은 세르비아를 상대로 A매치 데뷔골을 성공시키며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박주영이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이근호와 이청용이 측면 공격을 지원했다. 김정우 기성용 이용래는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김영권 이정수 홍정호 차두리가 맡았다. 골문은 정성룡이 지켰다.
세르비아는 데스포토비치와 쿠즈마노비치가 공격수로 나섰고 토시치와 미리치가 측면 공격을 지원했다. 스탄코빈치와 페트로비치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수비는 코라로프, 비세바치, 수보티치, 토모비치가 책임졌다. 골키퍼는 사라노프가 출전했다.
한국은 경기시작 9분 만에 박주영이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박주영은 김영권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에 맞고 굴절된 후 골문 앞으로 연결되자 타점높은 헤딩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세르비아는 전반 19분 쿠즈마노비치가 헤딩 슈팅을 때렸지만 정성룡의 손끝에 걸렸다. 쿠즈마노비치는 정성룡이 걷어낸 볼을 골문 앞에서 왼발로 재차 밀어 넣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세르비아는 전반 33분 페트로비치의 슈팅 마저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속공 상황에서 페트로비치가 골키퍼 정성룡이 나온 것을 보고 중앙선 부근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결국 세르비아는 동점골에 실패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전반전을 앞선 채 마친 한국은 후반 8분 김영권이 추가골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차두리가 올린 땅볼 크로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흘렀고 이것을 김영권이 강력한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세르비아 골문 왼쪽 구석을 갈랐다.
한국은 후반 16분 이근호 대신 이승현을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이후에도 한국은 세르비아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이어간 가운데 후반 30분에는 김정우 대신 윤빛가람을 출전시켰다. 이어 후반 33분에는 이청용 대신 구자철을 투입해 다양한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했다.
한국은 후반 35분 이승현이 올린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 사라노프가 걷어내자 페널티지역 한복판에 버티고 있던 박주영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사라노프의 선방에 막혀 쐐기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세르비아는 후반 40분 페트로비치가 만회골을 터뜨렸다. 페트로비치는 한국 진영 한복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볼은 골문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후 세르비아는 더 이상 득점에 실패했고 한국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세르비아전 선제골을 터뜨린 박주영.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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