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조광래 감독이 세르비아전에 승리를 거둔 선수들에게 대해 고마움을 나타냈다.
한국은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박주영과 김영권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조광래 감독은 경기 후 "먼저 한국 축구 위기라 할 수 있는 이런 분위기에서 온 열정을 다 바쳐 멋진 경기를 펼쳐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실망을 하고 있는 언론과 팬들에게 오늘 경기를 통해서 한국축구가 좀 더 건강하고 아름답게 거듭날 수 있도록 용서하고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고맙겠다"고 덧붙였다.
조광래 감독은 측면 수비수로 맹활약한 김영권에 대해선 "김영권을 왼쪽 사이드에 기용했던 것은 두가지(측면과 중앙)를 병행할 수 있는 수비력를 갖췄기 때문이다. 중앙 수비가 불안하다는 한국 축구의 문제에 대해서 이것이 헤쳐나갈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했다"며 "측면 수비수 한명이 중앙 수비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중앙 수비를 두텁게 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하고 기용을 했는데 정말 수비 공격 다 잘해준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다음은 조광래 감독과의 일문 일답
- 경기를 마친 소감은.
"먼저 한국 축구 위기라 할 수 있는 이런 분위기에서 온 열정을 다 바쳐 멋진 경기를 펼쳐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많은 실망을 하고 있는 언론과 팬들에게 오늘 경기를 통해서 한국 축구가 좀 더 건강하고 아름답게 거듭날 수 있도록 용서하고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고맙겠다."
- 오늘 결승골을 기록한 김영권에 대한 총평은.
"모든 사람들이 걱정을 많이 했을 줄로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김영권은 왼쪽 사이드에 기용했던 것은 두가지를 병행할 수 있는 수비를 갖췄기 때문이다. 또 왼쪽 측면 수비수에서 김영권이 처음 소화한 게 아니라고 알고 있다. 소속팀에서도 계속 했던 기억이 있다. 중앙 수비가 불안하다는 한국 축구의 문제에 대해서 이것이 헤쳐나갈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했다. 측면 수비수 한명이 중앙 수비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중앙 수비를 두텁게 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하고 기용을 했는데 정말 수비 공격 다 잘해준 것 같다."
- 김영권이 이영표의 후계자로는 손색이 없는가.
"이영표가 나은 점이 아직은 많다. 그렇지만 김영권이 더 좋은 점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앞으로 김영권을 투입한다면 더 좋은 플레이를 하지 않을까 기대된다."
- 아시안컵 이전, 그리고 3월 온두라스전과 오늘 경기를 비교한다면.
"아시안컵이나 온두라스전까지는 내가 미드필더 진영에서 게임을 지배할 수 있는 강조했다. 오늘은 많은 패싱 플레이보다는 전방 공격수에게 빠른 침투 패스를 한 다음에 패싱 플레이를 하라고 강조했다. 전반에 템포가 그래서 빨라졌다."
- 왼쪽 공격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나.
"내가 원하는대로 다 될꺼라고는 생각 안했다. 그렇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김영권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오른쪽에 이청용, 이용래, 차두리 등이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기 때문에 공격 쪽에서 만족하고 있다."
- 구자철의 출전 시간이 적었던 이유는.
"투입을 시키지 않으려고 했는데 몸 컨디션이 안좋았고 어제 연습하면서 발목을 좀 다친 부분도 있다. 하지만 본인이 꼭 나오고 싶다해서 짧게 투입시켰다."
- 가나전이 다가오고 있는데 변화를 줄 생각은.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상대를 압박하는 것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고 지동원이나 김보경의 투입을 생각하고 있다."
- 후반 10여분 남겨놓고 선수들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진 것 같은데.
"새로운 선수들이 같이 훈련을 한지가 2~3일밖에 안돼서 내가 원하는 부분에서 다소 이해가 떨어진다. 수비 조직력이나 형태 등을 전반전에는 원하는 대로 플레이했다. 특히 상대를 몰아서 좁은 지역에서 압박을 가하는 부분이 잘 들어갔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새로운 선수들이 아직 이해력이 떨어져서 상대방에게 리듬이 깨진 게 아닌가 싶다."
- 정성룡은 어떤가.
"항상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두차례 정도 위험한 장면이 있었지만 항상 대표팀의 골문을 믿음이 있는 선수라 생각한다."
- 지동원이나 정조국 등은 어떤가? 가나전때의 기용 계획은.
"좀 더 체크를 해봐야 할 것이다. 정조국도 예전에 비해 기량이 많이 향상됐다. 연습 때를 보니 예전에 서울 때보다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이번 가나전은 마지막으로 기량을 점검할 수 있는 A매치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다음 경기에는 지동원을 투입하면서 우리가 생각하는 베스트일레븐을 투입시켜 볼 생각이다."
- 오늘 선발로 이근호 냈는데 어땠는가? 포스트 박지성은 해소됐나.
"오늘 이근호는 상당히 열심히 잘한 것 같다. 팀이 원하는 전술적인 측면에서 영리하게 움직임을 많이 했던 것 같다. 특히 왼쪽 포지션은 스트라이커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를 원한다. 전방에 있는 박주영을 도울 수 있는 세컨드 스트라이커가 가능한 선수가 생각하고 있는데 그 역할을 상당히 잘했던 것 같다."
- 오늘 키플레이 한 명만 꼽아주고 대거 주전들이 출전하는 가나전에 전술 변화를 꾀할 생각은.
"큰 변화는 없다. 다만 두명 정도 기용이 달라질 것이다. 나는 가나전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우리도 우리가 원하는 게임 내용을 가지고 가나를 상대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인지 나도 궁금하다. 절대 물러나지 않고 상대방과 게임을 하면서 공격 형태도 빠른 템포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현대 축구는 속도와의 전쟁이라는데 빠른 움직임과 빠른 패스, 모든 측면에서 빠른 상태에서 경기 운영을 하지 않으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있고 선수들도 힘들면서도 소화하려고 노력한다. 가나전도 기대를 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 오늘의 키플레이어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기성용이 상당히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던 것 같다. 미드필더에서 투사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김영권이 오늘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
[조광래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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