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대표팀의 미드필더 기성용(셀틱)이 세르비아전에서 변함없는 경기력을 과시했다.
기성용은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후반 42분 신형민과 교체될때 까지 팀 플레이를 조율했다. 기성용은 이날 경기서 세르비아의 허리진을 상대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과시했고 한국은 2-1 승리를 거뒀다.
기성용은 세르비아의 스탄코비치(인터밀란)와 페트로비치(파르티잔)을 상대로 중원 싸움을 펼쳤다. 인터밀란(이탈리아)서 주축 선수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스탄코비치와 세르비아의 신예 미드필더로 주목받고 있는 페트로비치는 기성용을 상대로 힘겨운 승부를 해야 했다. 세르비아는 A매치 96경기에 출전한 스탄코비치와 20대 초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세르비아가 치른 유로 2012 예선 6경기 중 절반을 소화한 페트로비치의 중원조합으로 한국에 맞섰지만 기성용이 버틴 한국 미드필더진에 고전을 펼쳤다.
기성용은 유럽 선수 못지 않는 거친 플레이와 과감한 슈팅 등으로 경기 흐름을 한국쪽으로 돌려 놓았다. 2010-11시즌 소속팀 셀틱서 중앙 미드필더를 맡으며 기량을 쌓으며 수비력을 보강한 기성용은 최근 대표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조광래 감독은 세르비아전을 마친 후 키플레이어를 묻는 질문에 "기성용이 상당히 팀에 활기를 불어 넣은 것 같다. 미드필더에서 투사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조광래 감독은 기자회견 후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순간 기성용과 믹스트존에서 마주치자 "따봉"이라고 어깨를 두드리며 많은 취재진 앞에서 기성용을 칭찬했다.
기성용은 세르비아전에의 자신의 포지션에 대해 "중심을 잡아야 한다. 쉬운자리는 아니지만 노력하고 있다. 장점도 있다"며 "상대 수비를 차단하는 것도 재미가 있다. 지금 역할에 만족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셀틱(스코틀랜드)에서의 활약이 유럽 선수들을 상대하는데 어떤 이점이 있는 질문에는 "스코틀랜드 축구가 거칠고 압박이 강하다. 그런 몸싸움들을 통해 압박을 하는데 도움을 얻는다"며 "셀틱 선수들은 수준이 높아 서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웃어보였다.
[기성용]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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