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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4일 첫 방송된 케이블 오락채널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껌팔이 폴 포츠'로 불리며 화제를 낳은 최성봉(22)씨의 이력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최씨는 '코리아 갓 탤런트' 4일 방송에서 대전 지역 2차 예선에 참석해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의 코너 '남자의 자격'으로 인기를 끈 '넬라판타지아'를 불러 지역예선을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막노동을 하고 있다"는 최씨는 "3살 때 고아원에 맡겨졌다. 5살 때 구타를 당해 고아원을 나와 10년 동안 계단, 공용화장실 등에서 살면서 껌도 팔고, 박카스도 팔면서 혼자 살았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검정고시로 대신했고, 학교라는 곳은 고등학교가 처음이었다"고 어려웠던 성장 배경을 전한 뒤 감동적인 '넬라판타지아' 무대를 선보였다. 최씨의 노래에 심사위원 송윤아와 박칼린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눈물을 쏟았다.
하지만 논란이 된 부분은 최씨의 이력때문이었다. 박칼린이 "(성악을) 제대로 배운 적 없는건가?"라고 묻자 최씨는 "혼자 돌아다니면서 마스터 클래스가 있으면 가서 듣고 혼자했다"고 답한 부분이 문제가 됐다.
일부 네티즌은 최씨가 대전예고 성악과를 졸업했는데 성악을 정식으로 배운 적이 없다고 답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한 것. 실제로 2008년 1월 4일자 대전일보 "환자들 고통 치유한 '사랑의 선율'" 제호의 기사에 따르면 '대전예고 성악전공 최성봉군'이라는 이력이 나온다. 불우 입원환자를 돕기 위한 음악회에 참여한 최씨의 사진도 게재됐다.
이와 관련 tvN 관계자는 5일 마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제작진도 대전예고 성악과 졸업 사실을 알고 있다. 속인 것이 아니다. 최성봉씨가 현장에서 예고를 나왔다고 얘기했고, 심사위원들과 관객들도 다 들었다. 다만 편집 과정에서 삭제된 것 뿐"이라며 "심사위원들도 최성봉씨가 성악과를 나온 사실을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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