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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아끼던 애완견을 잃어버렸다 6개월이나 지난 뒤 무려 1930km 밖에서 개를 되찾은 '미국판 돌아온 백구' 사연이 화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5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가 집이었던 래브라도종 버스터가 무려 1200마일(약 1931㎞) 떨어진 곳에서 주인을 되찾았다고 보도했다.
버스터의 주인 사만다 스콰이어스는 가족처럼 아끼던 애완견을 갑작스럽게 잃어버리고 죄책감과 그리움에 오랜 시간 괴로워 했다고. 하지만 버스터가 실종된 지 6개월 만에 스콰이어스는 동물보호소에서 1통의 편지를 받았다. 시민의 제보로 거리에서 개를 발견했고 동물보호소에 보호하고 있다는 내용.
사만다는 소식을 듣고 그 날 바로 동물보호소에 연락해 버스터의 주인임을 밝혔다. 놀랍게도 버스터가 발견된 곳은 볼더 집에서 무려 1930㎞나 떨어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샐리나스였다. 특히 보호소와 연락한 날이 버스터를 새로운 주인에게 입양할지 결정하는 날이었을 정도로 극적인 재회였다.
사만다는 "버스터와 다시 만나게 돼 너무 기쁘다"며 "이제는 자고 먹고 달리는 하루 24시간을 모두 함께한다"고 말했다.
이어 "버스터가 어떻게 샐리나스에 갈 수 있었는지 상상도 할 수 없다"며 "한 번도 이런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신기해했다. 버스터가 어떻게 미국 대륙의 3분의 1에 가까운 1930km 거리를 횡단할 수 있었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사진 = 영국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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