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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연평도 함상범 기자] 세계적인 팝페라테너 임형주가 김장훈과 함께 연평도 주민을 위로하기 위한 공연에 참석했다.
임형주는 5일 오후 7시 인천 옹진군 연평도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장훈과 V원정대가 다시 부르는 희망의 노래 -연평 아리랑’에 참여해 ‘투나잇’(Tonight), ‘유레이즈미업’(You raise me up) 등 6곡을 열창해 연평도 주민들에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그는 무대에서 “수많은 해외공연을 해봤지만 오늘처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가족같이 하나 되는 무대는 처음”이라며 “날씨가 추원 떨리기는 하지만 이 떨림이 행복한 떨림이 되는 것 같아서 정말 기분 좋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김장훈을 형으로 부른다. 일주일 전에 섭외전화가 왔다. 들어보니 이번 공연은 취지가 너무 좋았고 내가 생각하는 이상향과 잘 맞는 공연이었다”라며 “기존에 잡혀있었던 홍콩 스케줄을 뒤로 미루고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1년 전 역사적인 비극이 또 다시 우리 눈앞에 펼쳐지지 않길 바란다. 당시 안타깝게 돌아가신 분들을 위한 노래를 부르겠다”며 그가 故 노무현 대통령과 故 김수환 추기경의 추모식 때 부른 ‘천개의 바람되어’를 열창,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김장훈과 V원정대가 다시 부르는 희망의 노래 -연평 아리랑’은 연평도를 평화의 상징 지역으로 지정하고 선언,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평화를 향한 의지를 국민적인 평화 의지로 확대시키겠다는 취지로 국내 최대 대학생 자원봉사단 V원정대가 주최했다.
또 이번 프로젝트에는 연평도 평화선언문 낭독 및 자전거 행진, 연평도 마을잔치, 평화 음악회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포함돼 있으며 가수 김장훈을 비롯해 팝페라테너 임형주. 첼로 12중주팀 ‘이화첼리’. 광운대 로봇동아리 ‘로빛’이 함께했다.
[사진 = 연평도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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