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이 원하는 선수들을 모두 소집하지 못한채 요르단전을 치르게 됐다.
홍명보 감독은 9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요르단을 상대로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 출전할 23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지동원(전남) 김영권(오미야) 홍정호(제주) 같은 선수들이 발탁된 반면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등은 제외됐다.
홍명보 감독은 김보경의 제외 이유에 대해 "조영철과 김영권은 일본 구단으로부터 답이 왔다. 한일 양국 모두 올림픽팀에 대한 중요성을 아고 있다"고 말한 후 "김보경 같은 경우는 소속팀 감독이 브라질 사람이다. 일본 올림픽대표팀에 3명을 보내줘야 하는 상황에서 김보경까지 내줄 경우 타격이 크다는 그쪽 감독의 입장을 존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협상을 하고 있지만 좋은 답이 올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고 있다. 지금 당장 뿐만 아니라 9월에도 경기가 있기 때문에 그쪽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올림픽팀에 합류한 수비수 유지노(전남)는 19일 열리는 요르단과의 1차전 홈경기만 출전한 후 소속팀에 복귀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전남은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정해성 감독과의 합의하에 황도연은 발탁하지 않았다. 황도연까지 포함시키면 전남에서 4명의 선수가 차출되기 때문에 한팀에 너무 많은 선수를 차출하는 것은 그 팀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한편 올림픽팀은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등 유럽파 선수들은 소속팀의 반대로 인해 소집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대신 올림픽팀은 홍철(성남) 조영철(니가타) 등 부상에서 회복 중인 선수들까지 모두 소집시켜 요르단전을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보경]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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