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같은 장소서 길가던 소도 이리저리 받혀 죽어'
[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인도 남부 지역에서 야생 코끼리 두 마리가 3시간 동안 난동을 부려 한 남성(55)과 소 한 마리가 사망했으며 세 명이 큰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8일 영국 데일리메일등 외신들은 인도 'X뉴스'를 인용,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州) 마이소르에서 야생 코끼리 두 마리가 인근 재래시장에 마을로 넘어와 난동을 부렸다”고 밝혔다.
이어 “코끼리 두 마리는 다른 코끼리 두 마리와 함께 ‘티루마쿠달루 나르시푸르’ 산악지대에서 벗어나 도시로 들어와 난동을 부린 것”이라며 “나머지 두 마리는 도시 외곽에 머물러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에는 한 사내가 코끼리에 여러 차례 받치고 밟힌 끝에 잔인하게 목숨을 잃는 장면이 있는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코끼리에 치이고 있는 사내는 경비원으로 일하던 남성으로 집 밖이 소란스러워 확인하러 나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영상에는 화가 잔뜩 난 것으로 보이는 또 다른 코끼리가 길 가던 소를 발로 차고 들이받고 있으며 코끼리에게 난데없이 당한 소는 결국 죽고 말았다. 두 코끼리가 시내 한복판에서 난동을 부리자 시내 각 학교에는 휴업령이 내려졌으며 현재까지 부상자는 세 명으로 밝혀졌다.
이에 인도 경찰은 코끼리 난동이 시작되고 구경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자 병력 300명을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경찰이 “코끼리가 더 흥분할 수 있으니 돌을 던지지 말라”고 시민들에게 경고했으나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돌을 던지는 시민이 많았다고 한다.
한편 난동을 부리던 코끼리들은 3시간만에 마취총을 맞고 생포돼 숲으로 돌려보내졌다.
[사진, 영상 = Alpha NEWSX 방송 캡쳐]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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