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SK 와이번스의 정우람이 평균자책점 1위로 등극할 수 있을까.
불펜 투수 정우람은 8일까지 31경기에 50이닝을 던지며 SK의 마운드의 든든한 한 축으로 제 역할을 해 주고 있다. 규정 이닝까지 1이닝을 남겨두고 있는 정우람의 평균자책점은 1.08이다. 규정이닝만 채운다면 현재 평균자책점 1.99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산 김선우를 제치고 1위에 등극할 수 있게 된다.
이같은 성적을 냈기에 8일 넥센전을 앞두고 목동구장에서 정우람은 취재진들에게 둘러싸일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같은 관심이 부담스러운 듯 정우람은 "평균 자책점에 크게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며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아직 정우람에게 있어서 지금 성적은 얼떨떨하다. 정우람은 "지금 성적이 내 것이 아닌 것 같다. 크게 상관은 안 하지만 기분은 좋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이어 "지금은 내가 많이 나가지만 7,8월 되서 여름 되면 투수들의 컨디션이 올라가니까 내가 등판한 기회가 점점 줄어들 것이다. 불펜 투수가 133이닝을 기록한다는 것은 세기의 기록이지 않나. 불가능하다"며 손사레쳤다.
올해 특별히 성적이 잘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정우람은 장난섞인 목소리로 "아시안게임 못 나갔으니 스스로 열심히 해야 한다"며 멋쩍게 웃었다.
[정우람.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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