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함태수 기자] 두산이 '안방마님' 양의지의 만루포를 앞세워 5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홈경기에서 2회말 터진 양의지의 동점 만루 홈런과 3회말 나온 김동주의 결승 솔로 홈런에 힘입어 8-5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5연패 사슬을 끊은 두산은 정규시즌 22승 2무 30패를 마크하며 한화를 제치고 하루 만에 6위 자리로 복귀했다.
경기 후 양의지는 "한 점이라도 뽑는다는 생각에 공을 들어 쳤다. 볼카운트 0-1 상황에서 실투가 나와 운이 좋게 홈런으로 연결됐다"며 "1루를 도는 순간, 짜릿했다"고 말했다.
이어 팀이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에 대해 "우리 팀은 힘있으니 치고 올라갈 것"이라며 "그동안 수비에 집중하다 보니 타격폼이 좀 작아졌다. 오늘 경기를 앞두고는 왼쪽 어깨가 들린다는 지적을 받아 타격폼을 수정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양의지. 사진제공=두산]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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