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문성현이 4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넥센 우완투수 문성현은 1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회 1아웃까지 6실점한 후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3⅓이닝 7피안타 2탈삼진 4사사구 6실점.
문성현은 최근 3경기에서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두 차례는 4이닝 4실점, 한 경기에서는 ⅔이닝 4실점한 후 물러났다.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2.46에 머물렀다.
경기 전 문성현은 "오늘이 마지막 기회인 거 같다"며 각오를 다졌지만 경기내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1회부터 선두타자 배영섭에게 2루타,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최형우에게 투수 앞 병살타를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1회를 마쳤다.
2회 역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조영훈과 라이언 가코를 범타 처리했지만 신명철을 볼넷, 진갑용에게 중전안타로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김상수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2회도 무실점.
결국 세 번째 위기는 넘기지 못했다. 3회 선두타자 배영섭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은 그는 박한이와 박석민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무사 만루 위기에서 결국 최형우에게 우중간 2타점 2루타, 조영훈에게 희생플라이로 3점을 내줬다. 불행 중 다행으로 가코와 신명철은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4회에는 홈런포까지 맞았다. 진갑용과 김상수에게 연속 안타로 1사 2, 3루 위기를 맞은 문성현은 박한이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슬라이더가 박한이에게 통타 당하며 우중간 3점포를 내줬다. 결국 문성현은 4회를 마치지 못하고 0-6으로 뒤진 상황에서 김수경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안타도 많이 맞았지만 볼넷이 4개나 될 정도로 제구도 원활히 되지 않았다. 투구수도 86개에 이르렀다.
[넥센 문성현.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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