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전날 빗속에서 부산갈매기에 1점 차로 아깝게 졌던 대전독수리가 '인민군' 김혁민의 호투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한화 이글스는 1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투타의 활약으로 9–3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김혁민의 호투가 빛났다. 이날 102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김혁민은 6⅔이닝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시즌 4승째를 따냈다.
선취점부터 한화의 몫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강동우가 상대 선발 이재곤을 상대로 우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5m의 솔로 홈런으로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2회초 1사후 김경언의 좌전 안타, 신경현의 2루수 내야 안타에 이어 타석에 나선 이여상이 상대 3루수 황재균의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3루주자 김경언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 한상훈이 우월 스리런(비거리 115m)을 추가하면서 기선을 잡았다.
여기에 3회초에는 볼넷으로 출루한 선두타자 최진행이 가르시아의 2루수 땅볼, 이대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홈을 밟으며 1점을 더 추가했다.
선취점을 뺏긴 롯데는 0-6으로 뒤진 3회말 점수를 냈다. 2사후 문규현의 볼넷에 이어 전준우가 중전 적시 2루타를 뽑아내 1점을 냈다.
이에 한화는 4회초 무사 1,3루에서 한상훈 타석 때 1루주자 강동우가 병살타로 잡힐 때 3루주자 이여상이 홈을 파고들어 1점을 냈다. 6회초에도 2사 2루에서 한상훈의 우전 적시타까지 뽑아내며 롯데의 추격의 의지를 꺾었다.
롯데는 6회말 중전 안타로 출루한 전준우가 도루에 이어 손아섭의 좌전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1점을 따라잡았다. 이어 이대호의 좌전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강민호의 3루수 땅볼 때 3루주자 손아섭도 불러들이며 3-8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한화는 7회초 최진행이 상대 3번째 투수 김명성을 상대로 비거리 105m의 우월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한편 롯데 선발 이재곤은 2이닝만에 6실점(2자책)으로 강판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롯데는 지난 9일 대구 삼성전부터 이어져온 연승행진을 '2'에서 멈췄다.
[한화 김혁민.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