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마이데일리 = 광운대 김용우 기자] '최종병기' 이영호(KT·테란)가 MSL 3회 우승을 달성했다.
이영호는 11일 오후 서울 성북구 광운대학교 문화관에서 벌어진 'ABC마트 MSL' 결승전서 김명운(웅진·저그)을 3대0으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이영호는 MSL 3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금뱃지를 획득했다.
더불어 이영호는 스타리그 3회 우승과 월드사이버게임즈(WCG), 동아시아선수권대회까지 휩쓸며 e스포츠 최초 '골든 그랜드슬램' 기록을 달성했다.
<다음은 이영호와 일문일답>
- 우승 소감은
"금뱃지를 획득해서 기쁘다. 그 기쁨이 지금 오는 것 같다. 날아갈 만큼 좋다. 앞으로 7,8회 우승에도 도전하고 싶다"
- 우승 원동력은?
"감독님이 사주신 꽃등심인 것 같다. 감독님이 웅진의 정보를 알아낸 뒤 가장 비싼 꽃등심을 사줬다"
- 승리 요인은
"전략은 상대에 맞춰 준비했다. 웅진 저그들이 안정적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 약점을 제대로 파고 들었다. 대회 때 생각보다 맞아들어갔다. 3대0으로 쉽게 이겼다"
- 내일 프로리그 SK텔레콤과 대결이다
"회식도 못한다. 끝나자마자 연습을 하자고 했다. 필사적으로 할 것이다. 우승도 중요하지만 팀도 중요한 시기다. 팀원들도 못왔는데 빨리 합류해서 '포스'를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
- 1세트가 변수라고 했다
"발키리를 모아서 나가야 했다. 전략을 들키고 난 뒤 상대가 드론을 많이 생산할 것 같았다. 타이밍 러쉬를 준비했다. '모 아니면 도'라는 생각으로 임했다"
- 김윤환 코치가 마음이 아파했다는 후문이다
"사실 팔 상태가 괜찮다고 하는데 3~4경기를 하면 시려온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계속 열심히 하고 있다. 시즌 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물리치료를 받아야 할 것 같다"
- 목표는?
"계속 발전하는 것이 목표다. 사실 지난 시즌 정점을 찍었다고 하는데 계속 오르고 싶었다. 계속해서 발전하고 싶다. 조금씩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 우승 상금은 어떻게?
"5000만원 상금을 가지고 저축을 할 생각이다. 부모님이 사고 싶은게 있으면 말하라고 했다. 쇼핑도 많이 하고 싶다. 살 것은 부모님께 말해봐야 할 것 같다"
-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중국 상하이에서 개인리그 우승을 한 적 있다. 이번에 프로리그 결승전이 상하이에서 한다. 거기서 우승한다면 더욱 기쁠 것 같다. 최우수선수(MVP)도 하고 싶다"
[우승을 차지한 이영호]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