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삼성이 조용히 SK-LG-KIA를 추격하고 있다. 어느덧 3위와 반 경기차다.
삼성 라이온즈는 1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카도쿠라 켄의 호투와 박한이, 배영섭의 활약을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전날에 이어 넥센을 꺾은 삼성은 이날 승리로 31승 24패 2무를 기록, 3위와의 승차를 반 경기까지 좁혔다. 넥센전 5연승도 함께 달렸다. 반면 넥센은 투타에서 완패하며 시즌 성적 20승 36패를 기록,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경기내내 삼성이 주도권을 쥐었다. 1회 1사 1, 3루, 2회 2사 1, 2루 기회를 놓친 삼성은 3회 맞은 세 번째 찬스까지 놓치지는 않았다. 배영섭의 2루타와 박한이, 박석민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최형우가 2타점 우중간 2루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조영훈의 희생플라이까지 나오며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4회에는 홈런포 한 방으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진갑용과 김상수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2, 3루 찬스에서 박한이가 상대 선발 문성현의 공을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만들었다.
타선이 3, 4회 집중 득점에 성공하는 사이 마운드에서는 카도쿠라의 호투가 이어졌다. 삼성은 7회 3점을 내주며 추격 당했지만 결국 승리했다.
삼성 선발로 나선 카도쿠라는 넥센 타선을 완벽히 틀어 막으며 시즌 5승(3패)째를 거뒀다. 6회까지 무실점하던 카도쿠라는 7회들어 3점을 내줬지만 승수 추가에는 문제가 없었다. 7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3실점(1자책). 카도쿠라는 이날 전까지 2.40이던 평균자책점을 2.28까지 내리며 김선우(두산·2.34)를 제치고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9회부터 등판한 오승환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7세이브째를 거뒀다.
박한이는 이날 안타가 1개에 불과했지만 쐐기 3점포 하나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1번 배영섭이 3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선봉장 역할을 100% 해낸 가운데 최형우도 결승 2타점 2루타를 때리며 활약했다.
넥센은 선발 문성현이 3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가운데 타선 역시 3-6에서 맞은 8회 1사 만루 찬스까지 놓치며 삼성전 5연패를 감수해야 했다.
[사진=삼성 박한이]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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