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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개그맨 성민(본면 최성민)이 박승대가 방송출연 정지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하며 전화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성민은 11일 인터넷 청원 커뮤니티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개그맨 성민입니다. 박승대씨와 전화통화 내용입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전화통화 내용이 모두 적힌 글을 게재했다.
박승대와의 전화통화에서 성민은 "동료 개그맨한테 전화해서 비호왕자(웃찻사 프로그램)에서 저 빼라고 지휘하셨죠?"라고 물었고, 이에 박승대는 "처음에는 그랬지. 당연히 그랬지. 잘 들어봐 치고받고 싸우면 더 친해질 수도 있잖아 그렇잖아?"라고 답했다.
다시 성민은 "제가 만약에 이 글을 안 올렸다면 저한테 이렇게 하실 수 있었겠어요?"라고 되묻자 박승대는 "전혀 관심이 없었지 전혀 관심이 없었지"라며 방송출연 정지에 대해 시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성민은 녹취록 공개를 마치며 마지막에 "지금까지 저에게 수많은 욕설, 그리고 돌아가신 아버지 모독, 2년간에 방송정지, 그것도 모자라서 7년간 지켜온 내 개그맨 생활을 한순간에 불성실한 개그맨을 만든 그들… 그들은 사과하는 법을 모르는것 같습니다"는 말로 격정을 토해냈다.
앞서 성민은 같은 게시판에 "현재 저는 SBS 방송 정지입니다"라며 "제가 방송 정지인 이유는 SBS의 몇몇 간부와 돈많은 한 개그맨 선배 때문입니다"라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성민은 이 글을 통해 해당 선배 개그맨으로 박승대를 지목했다.
[성민(왼쪽)과 박승대. 사진 = 성민 미니홈피, 마이데일리DB]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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