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KIA가 에이스 윤석민의 쾌투를 앞세워 LG를 제압했다.
KIA는 12일 군산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윤석민의 7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와 1회말 터진 이범호의 결승타, 4회 최희섭의 쐐기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8-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34승 25패를 마크하며 LG(34승 25패)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완패를 당한 KIA 타선은 1회부터 폭발했다. 선두 타자 이용규가 10구까지 물고 늘어지며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3번 이범호 역시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또 계속된 찬스에서는 나지완이 중전 적시타로 이범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 번 불붙은 타선은 그칠 줄 몰랐다. KIA는 3회말 이범호의 좌전 안타, 최희섭의 2루타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타석에 선 나지완이 깨끗한 좌전 안타로 두 타석 연속 타점을 올렸다.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나지완은 4타수 4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KIA 타선에 숨통을 틔워줬다. KIA는 이후 김주형의 타점, 상대 실책을 틈 타 3회에만 두 점을 더 달아났다.
승부가 일찌감치 결정난 가운데, 4회에는 최희섭의 쐐기포가 터졌다. 최희섭은 이용규의 안타, 이범호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2루 찬스에서 바뀐 투수 한희의 몸쪽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6호째.
마운드에서는 윤석민의 호투가 빛났다. 윤석민은 LG의 강타선을 상대로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째를 챙겼다. 특히 고비 때마다 명품 슬라이더로 10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LG의 새로운 천적으로 자리했다. 윤석민은 지난 5월 17일 광주 LG전에서도 6이닝 2피안타 10탈삼진으로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경기 후 조범현 감독은 "(이)용규가 선두 타자로서 상대 배터리를 흔들고 중심타선이 해결해주면서 승기를 잡았다. 석민이는 에이스다운 피칭을 해주었다"고 경기평을 남겼다.
[조범현 감독]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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