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LG의 '히트상품' 박현준이 시즌 9승에 도전한다.
박현준은 14일 오후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삼성-LG전의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상대는 우완 윤성환. 지난해 윤성환은 28차례(선발 14차례) 등판해 3승 6패 평균자책점 5.91을 마크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 시즌 벌써 4승(4패)을 챙기며 삼성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7일 대구 롯데전에서는 7이닝 6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박현준은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거침없이 승수를 쌓았다. 전구단을 상대로 선발승을 따낸 투수는 박현준이 유일하다.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직구, 날카롭게 꺾이는 슬라이더, 궤도를 예측할 수 없는 포크볼 등 박현준의 구위는 위력적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박현준에 대한 전력분석이 이뤄졌다. 또 실투가 늘어나며 피홈런(7) 개수도 증가했다.
일단 삼성을 상대로는 1승 1패,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첫 맞대결인 지난 4월 14일 경기에서는 6.1이닝 5피안타 4실점(4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삼진을 8개나 뽑을 정도로 위력적이었지만 사사구 역시 8개로 제구가 말을 듣지 않았다. 두 번째 대결(5월 8일 대구)에서는 7이닝 7피안타 3실점(3자책)으로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김상수, 채상병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만약 박현준이 9승을 따낸다면 LG로서도 큰 힘을 얻을 전망이다. LG는 삼성과의 3연전을 마치면 선두 SK와의 주말 3연전이 예정돼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선두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 죽음의 6연전을 앞두고 있는 LG로선 첫 매듭이 중요하다.
[박현준]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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