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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이아린, "개그맨 이원승 선배가 내게 무릎 꿇더니…" (인터뷰)

시간2011-06-14 14:02:16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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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이아린(27)은 생계비를 벌기 위해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고, 자신은 키도 작고 못생긴 얼굴을 가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가 이겨낸 삶의 역경과 얼굴에 가득한 밝은 웃음을 떠올려 보니 어떤 여배우보다 진정한 아름다움을 지닌 배우였다.

이아린이 했던 말 중 잊을 수 없는 건 "꿈이 좋은 이유가 저만 희망적인 게 아니라 저를 바라보는 저희 가족의 꿈도 커질 수 있는 거에요. 또 저를 보면서 희망을 가지는 사람들도 많아졌어요"란 말이었다. 그녀의 삶을 들여다 보면 어째서 사람들이 그녀에게서 희망을 얻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아린의 부모님은 두 분 다 건강이 좋지 못하다. 또 다른 사람들에 비해 넉넉하지 못한 가정 형편은 어릴 적 그녀의 꿈이던 미술을 포기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공부보다는 예술 쪽에 관심이 많던 그녀는 중학생 때 연극 대회에 우연히 나가게 됐고, 그 대회에서 상을 받으며 자신 안에 감춰진 연기 본능을 깨달았다.

충남 천안에서 자란 이아린은 고등학교도 그 지역에서 연극으로 유명한 학교에 진학했다. 하지만 그녀는 늘 생계비 걱정에 학업에도 전념할 수 없었다.

"부모님이 힘들어 하시니까 도움이 되려고 고등학교 때 고기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손님들 불판에 가스를 열고 라이터로 불을 켜주는데 그걸 무서워했더니 두 달만에 잘렸어요. 어리다고 여자라고 무시도 많이 당했어요"

그녀는 고3 수능시험에서 400점 만점에 100점을 받는데 그쳤고, 열망하던 중앙대학교 연극 영화과에 떨어졌다.

"차라리 재수한 게 다행이었어요. 등록금이 없었으니까요. 재수하는 동안에도 텔레마케터로 일하면서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를 했어요. 그 때는 잠도 거의 못 잤던 것 같아요"

남들은 학원에 다니며 열심히 공부하던 무렵 이아린은 가족들을 위해 돈을 버는 것을 소홀히 할 수 없었다. 성실함만이 최선이라고 믿는 그녀는 텔레마케터로 일하면서도 누구보다 열심이었지만 그녀를 바라보는 주위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중앙대가 너무 가고 싶었어요. 하지만 사람들은 제게 '키도 작고 못생겼으면서 어떻게 중앙대에 들어가'란 말을 많이 했어요. 오로지 제 가족만이 잘 될 거라며 할 수 있다고 해줬어요. 텔레마케터로 일할 때도 진짜 열심히 했어요. 능력제였는데, 제가 열심히 하면 우리 가족이 밥도 반찬도 더 많이 먹을 수 있고 대학 등록금도 벌 수 있었어요. 하지만 열심히 일 했더니 능력제라 20살 나이에 직급이 높아졌어요. 그러자 다른 사람들한테 미움도 많이 받았어요. 어린데 직급은 높고, 일 끝나고 사람들이 술이라도 먹으러 가자고 하면 공부 때문에 저는 매번 빠졌거든요. 거만해졌다는 비아냥을 많이 들었어요"

하지만 이아린은 결코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간절히 원하던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합격할 수 있었다.

"합격하고 나서 절 가장 많이 괴롭히고 무시했던 사람을 찾아가서 '저 중앙대 붙은 거 아시죠?'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 사람이 제게 그런 말을 했어요. '넌 오만하지 않은 당당함과 비굴하지 않은 겸손함을 가졌어'. 그 말이 제 인생의 좌우명이 됐어요"

이아린은 중앙대에 입학하며 사람들에게 당했던 괄시의 서러움을 벗어날 줄 알았지만 막상 학교를 입학해보니 사람들의 말이 결코 틀린 건 아니었다.

"입학 전부터 '넌 할 수 없다'는 얘기도 많이 듣고 외모 콤플렉스에 시달렸어요. 그런데 진짜 학교에 가보니까 인형 같은 친구들이 많이 왔어요. 나는 뱁새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내게는 무리인 것 같기도 했어요. 하지만 연기하는 사람 중에는 줄리엣이나 춘향이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 향단이를 예쁜 외모의 여배우가 하면 안 어울리듯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기 위해 연기에 매달렸어요"

이아린은 학창 시절 쌓아둔 연극 경험으로 학교에서도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그녀는 생계비의 부담을 떨쳐낼 수 없었다.

"학교를 휴학하고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한 번은 스키장에서 아르바이트 자리가 있다고 갔는데, 가서 보니까 다단계였던 적도 있어요. 또 즉석에서 돈을 준다길래 방청객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어요. 연예인들이 여럿 나오는 프로그램이었는데, 학교 선배가 게스트석에 앉아 있었어요. 전 방청객으로 앉아 있는데 선배는 화려하게 빛나고 있었어요. 저를 뽑은 학교 교수님들이 이런 저를 보면 후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나 어려운 환경에서도 노력하는 이아린을 주위에서도 조금씩 알아보기 시작했다. 학교로부터 장학금도 지원 받고 연기의 끈을 놓지 않던 이아린은 학교 선배인 개그맨 이원승과의 인연을 들려줬다.

"어느 날, 이원승 선배한테 연락이 왔어요. 만나보고 싶다고 하셔서 찾아 갔더니 이원승 선배가 제 앞에서 무릎을 꿇더니 돈을 주시면서 '가난을 창피하게 여기지 말고 힘내라. 지금 주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다만 나중에 내 위치가 돼서 장학금을 줄 사람을 머릿속에 큰 바위 얼굴처럼 그려라'고 말씀 하셨어요. 그 때 저도 참 많이 울었어요"

이아린이 연극 무대에서 영화와 드라마를 꿈꾸게 된 계기를 물었다. 그녀가 얼마나 착한 심성의 배우인지 느낄 수 있었다.

"대학교 2학년 때였는데, 부모님이 제가 출연하는 연극을 보려고 서울로 올라오셨어요. 아빠가 몸이 안 좋으시고, 엄마도 다리가 불편하신데 제가 연극하는 곳까지 너무 힘들게 오셨어요. 그 때 관람 시간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연극보다 좀 더 편하게 부모님께 보여드릴 방법이 없을까 생각했어요. 천안에는 영화관도 있고, 영화에 나오면 좋겠다 생각했죠. 부모님 편하게 보시라고 영화 오디션을 보러 다니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외할아버지랑 외할머니도 사람들한테 저를 자랑하는 걸 좋아하세요. 그래서 생각한 게 아무래도 영화보다는 드라마에 나오면 부모님이나 가족들도 자식 자랑하시기 좋을 것 같았어요. 그 때부터 드라마에 나오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현재 여러 드라마와 영화에서 조단역으로 종횡무진하고 있는 이아린. 부모님이 이제 좋아하시냐고 물었다.

"굉장히 좋아하세요. 전 그것만 보면 돼요. 많은 사람들이 목표가 뭐냐고 묻는데, 아빠, 엄마를 평생 행복하게 해 드리는 것이에요. 특히 제가 TV 화면에 나올 때 가장 행복해하세요"

착한 효녀 배우 이아린은 지금까지 연기의 길을 걸어오며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유혹의 순간도 있었다.

"한 번은 공포 영화 오디션을 봤는데, 전라로 나오면 큰 돈을 주겠다고 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큰 액수도 아니었지만 사실 집이 힘들면 유혹이 많아요. 하지만 그 때마다 늘 중심을 잡아주는 건 부모님 생각이었어요. 내가 이런 연기를 하면 부모님이 좋아하실까? 엄마가 내가 전라 연기로 받은 돈을 창피해 하시진 않을까? 돈도 중요했지만 부모님이 먼저였어요"

이아린의 효심과 다르게 부모님은 그녀에게 어떤 역할이든 그녀만 좋다면 하라고 말씀하신단다. 배우 이아린에게 그 때와 같은 고민의 순간이 또 오지 않으리란 법은 없다. 다만 그녀의 연기 열정이라면 전라 연기든 어떤 연기든 그녀의 든든한 지원군인 부모님의 믿음으로 잘해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 힘든 환경에도 연기의 꿈을 버리지 않았냐고 물었다.

"사실 부모님이 힘드신데, 미래가 보장되지도 않고 안정되지 않은 연기를 하겠다는게 이기적인 생각이 아닌가 고민했어요. 부모님께 은혜를 못 갚을지언정 원수가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하지만 자신이 있었어요. 연기자로 꼭 부모님을 행복하게 해 드릴 자신이요. 그래서 돈을 벌어도 생각 없이 쓰지 않겠다고, 클럽을 가거나 명품 백을 산다던가 하지 않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을 했어요. 돈을 벌어서 부모님을 위해 다 써야지 해요. 보람도 느끼고요"

"저도 좋고 비싼 옷을 입고 인터뷰도 오고 싶고 그래요. 하지만 어떤 옷을 입건 제가 명품인 배우가 되고 싶어요. 제가 좋은 연기자가 되면 제 연기로 향기를 낼 수 있다고 믿어요. 그럼 제가 어떤 옷을 입든, 짝퉁을 걸쳐도 명품처럼 보이는 배우가 되고 싶고 자신감이 있어요. 저를 믿어주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인터뷰 내내 이해할 수 없던 이아린의 말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졌다는 말이었다. 이런 마음씨로 연기를 진정 사랑하는 배우가 못생겼다니, 차라리 인위적인 얼굴로 어색한 발연기를 하고 있는 TV 속 여러 배우들이 더 못생긴 건 아닐까 생각 들었다.

"여자니까 어려 보이고 싶고, 예뻐 보이고 싶다는 욕망이 있었으면 연기를 못했을 것 같아요. 전 망가지는 연기를 할 때 짜릿해요. 누구나 할 수 있는 평범한 연기보다 망가지고 구정물에 구르는 연기할 때 희열을 느껴요. 앞으로도 관객들과 시청자들이 원하면 얼마든지 망가질 수 있어요. 하지만 그러면서도 고급스러운 배우가 될 거에요. 구정물에 굴러도 우아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배우 이아린은?

이아린은 2001년 충청남도학생연극제 연기대상과 같은해 충청남도연극제에서 최우수 여자연기상을 받고 2006년에는 대한민국 대학영화제 심사위원특별언급상을 받았다. 1984년생인 이아린은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외치며 어떤 연기에도 자신 있다고 한다. 영화 '핸드폰', '우리집에 왜 왔니', '비밀애',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 '사랑이 무서워' 등과 다수의 CF에 출연했으며, 드라마 '애정만만세', TV영화 '소녀K', 영화 '댄싱퀸' 등에도 캐스팅 돼 새로운 연기 변신을 준비 중이다.

[이아린.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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