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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도쿄 박민 통신원] 일본 J2리그 도쿄 베르디 소속의 다카기 요시아키가 네덜란드 리그로 이적한다. 18살의 어린 나이에 FC 위트레흐트 이적에 성공해 일본 언론의 또 다른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15일 오전 기사로 다카기의 FC 위트레흐트 이적 소식을 보도했다. 고교 3년생이던 지난 시즌 J2에서 5득점에 성공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다카기는 올 해 1월에 참가한 FC 위트레흐트 연습 훈련에서 패싱 센스와 득점력을 인정받아 전격 이적에 성공했다.
다카기는 팀의 휴식기였던 올해 1월 약 1주간 FC 위트레흐트에 연습 참가해 명문 PSV와의 시합에서 골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감 있는 프리킥으로 아슬아슬한 장면을 연출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쳐 구단의 눈도장을 받았다. 당시 다카기는 “마음 편하게 플레이 할 수 있었기에 자신감이 있었다. 현 소속팀인 베르디에서 플레이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하자 즐거웠다”고 말해 어린 나이에 걸맞은 당찬 모습을 보였다. 수비형 미들과 포워드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을 눈여겨본 FC 위트레흐트는 지난 5월 정식 오퍼를 제시했고 6월에 이르러 이적 확정이 됐다.
다카기는 이달 말 네덜란드로 건너가 빠른 팀 적응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FC 위트레흐트는 이번 시즌 네덜란드 리그 9위를 차지한 중견 클럽으로 지난 2004년엔 요한 크루이프 실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다카기는 전 일본 대표 MF 후지타 토시야에 이어 두 번째로 FC 위트레흐트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로써 일본은 아스날에서 현재 페예노르트 임대 이적한 미야이치 료, 바이에르 뮌헨과 최종 조율중인 우사미 타카시, FC 위트레흐트의 다카기 요시아키 세 명의 기대주를 가지게 됐다. 세 명 모두 1992년생의 어린 나이라는 점도 큰 기대를 가능케 하는 부분이다.
170cm에 64kg의 다소 왜소한 신체지만 단점을 스피드와 활동성으로 커버해 조만간 일본 대표팀의 한 축을 꿰찰 재능을 가졌다. 이제 막 성장을 시작한 다카기가 일본 프로리그를 떠나 네덜란드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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