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산업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 아이폰의 디자인에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채용한 정체를 알 수 없는 짝퉁 스마트폰이 중국에서 등장했다.
중국 일부 매체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회사 '구애플(Gooapple, 谷果)'은 외관은 아이폰4지만 운영체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사용한 ‘구애플’ 폰을 출시했다.
이 스마트폰은 모든 디자인이 애플사의 아이폰4와 동일할 정도다. 다른 점이라면 뒷면 로고와 내장 카메라 디자인 뿐. 심지어 3.5인치 디스플레이 사이즈와 9.3mm의 두께, 5백만 화소 카메라까지 사양이 아이폰4와 동일하다.
하지만 정작 운영체제는 경쟁사에서 주로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2.2를 사용하고 있다. 한마디로 호평을 받는 애플의 디자인에 안드로이드의 운영 체제를 도입한 것이다.
가격 또한 아이폰 등에 비해 저렴하다. 중국 현지가로 999위안(RMB, 한화 약 17만원)으로, 256MB와 512MB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대륙으로 넘어가면 모든 것을 모방한다고 해서 ‘짝퉁 천국’이라 불리는 중국이지만, 이번 짝퉁 아이폰에 대해 네티즌들은 “가려운 곳을 긁어준 핸드폰”, “대륙의 발상이 놀랍다”고 감탄하고 있다.
[사진 = 구애플폰]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