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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선거운동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MBC 표준 FM '김흥국, 김경식의 2시 만세'에서 퇴출당한 가수 김흥국이 삭발식을 가졌다.
김흥국은 17일 오후 12시 여의도 MBC 본사 정문 앞에서 1인 시위 닷새만에 삭발식을 가졌다. 이날 삭발식에는 독실한 불교 신자인 김흥국과의 친분에 따라 대구 남지장사 주지 각운 스님이 참석해 직접 삭발을 도왔으며 김흥국은 두 눈을 감은 채 담담한 표정으로 삭발을 받아들였다.
이날 김흥국은 "나는 순수하게 방송했고 특정 정당을 위해 일하거나 방송을 이용해 정치적 성향을 드러낸 적도 없다"며 "이렇게 삭발식을 하는 이유는 더 이상 다른 연예인들이 이와 같은 이유로 피해를 보지 않았으면 해서다"라고 밝혔다.
삭발 후 김흥국은 "마음이 홀가분하다. 해병대 입대 후 오랜만에 삭발을 했다"며 "이정과 현빈에게 미안하다. 지금 내 모습을 보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며 말끝을 흐렸다.
한편 이날 삭발식에는 가수협회 노조들과 해병대 동료들이 참석해 김흥국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흥국.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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