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프로축구연맹의 곽영철 상벌위원장이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들에 대해 축구계에서 완전히 추방시키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프로연맹은 17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최근 승부조작 사건과 관련해 선수 10명에게 K리그 선수 자격 영국 박탈과 K리그 직무 영구 자격 상실, 1명에 대해 선수 자격 정지 5년과 K리그 직무자격 상실 5년의 징계를 결정했다. 곽영철 상벌위원장은 상벌위원회를 마친 후 "앞으로 승부조작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결정을 내렸다"며 "승부조작은 스포츠의 본질을 파괴하는 행위임을 염두하고 엄격하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곽영철 상벌위원장은 "승부조작에 관련된 선수 10명에 대해선 가담 정도를 따지지 않고 전원에 대해 축구계에서 완전히 추방하는 결정을 내렸다"며 "축구협회에도 건의를 해서 승부조작에 관련된 선수들은 축구계에서 완전히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조치를 했다"고 강조했다. 프로연맹이 선수자격 영구 박탈의 징계를 내린 것은 프로축구 출범 후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프로연맹은 승부조작 가담 선수가 있는 구단에 대해선 선수단 관리, 감독 소홀의 책임을 물어 체육진흥투표권 수익금 감액의 징계를 결정했다.
[곽영철 상벌위원장]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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