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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올해 들어 지금까지 중국에서 280여명이 '진드기병'에 걸려, 10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중국 신문들이 17일 질병예방관리센터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진드기병 발병 지역은 후베이, 산둥, 안후이, 장쑤성 등이며 발병자의 90%가 농촌 주민이었다. 진드기병에 걸리면 열이 나고, 피 속 혈소판이 감소한다. 또 간·신장 기능이 저하되고, 출혈열 또는 뇌염을 앓기도 한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은 이 진드기병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베이징시 창핑구 후이룽관 지역에서 문제의 진드기가 출현, 주민 1명과 여러 마리의 애완동물을 문 것으로 확인돼 베이징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살인 진드기'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9월 광둥에서 여성 2명이 진드기에 물려 숨진 이후, 올해 2월까지 후베이, 산둥, 장쑤, 안후이, 허난, 랴오닝 등 6개 지역에서 '진드기병' 유발 신형 부니아 바이러스로 숨진 사람이 36명이라고 중국 매체들이 지난 3월 보도한 바 있다.
또 지난해 9월 최근 3년 동안 허난성에서 진드기에 물린 557명의 환자 가운데 18명이 숨진 것을 비롯해 중국 12개 성에서 모두 33명이 사망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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