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요르단에 역전승을 거둔 홍명보 감독이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1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예선 1차전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오늘은 경기 결과가 3-1로 났다. 홈경기였기 때문에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렇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쉽다"고 말했다.
오는 23일 요르단 원정경기로 2차전을 치르는 것에 대해선 "오늘 저녁에 요르단으로 이동한다. 3일 밖에 시간이 없고 그곳의 고도는 1000미터 이상이다. 그 지역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더운 날씨에 성원을 해주신 팬들과 선수들에게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 오늘은 경기 결과가 3-1로 났다. 홈경기였기 때문에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렇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쉽다. 승리한 것은 승리한 것이니깐 승리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겠다."
-요르단 원정을 어떻게 치를 계획인가.
"오늘 저녁에 요르단으로 이동한다. 3일 밖에 시간이 없고 그곳의 고도는 1000미터 이상이다. 그 지역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경기는 새로운 선수들이 이틀간 훈련해서 경기를 했지만 앞으로 3일간 시간이 있다. 그 시간을 활용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요르단에 대한 평가는.
"요르단은 전반부터 좋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선제골도 넣었다. 우리가 예상한대로 멤버도 그대로 나왔다. 오늘 나름대로 우리와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윤빛가람을 구자철에 비교해 본다면.
"윤빛가람과 구자철은 다른 선수다. 윤빛가람 나름대로 좋은 점이 있다. 비교를 하면 안된다. 우리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오늘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좋은 결과를 얻었다."
-전반전 고전의 이유는.
"집중력이 부족했고 볼 전개 스피드가 느렸다. 그래서 상대에게 수비를 할 수 있게 허용했고 공격전개도 잘되지 못했다."
-오늘 문제점의 보완 방법은.
"다른 부문도 보완할 것이 많다. 후반전에 나름 보완했다고 생각한다. 주어진 시간이 있다. 욕심은 있지만 다 할 수는 없다. 오늘 모자란 것을 잘 파악해 다음 경기를 대비하겠다."
-후반전 3골을 몰아넣은 이유는.
"전반전에 부족한 것을 후반전에 이야기했고 사이드 공격을 주문했다. 사이드 공격이 살아나 가운데 공격에서도 찬스는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기회가 났다. 균형을 잘 맞춰 공격을 할 경우 수비의 부담이 있다. 오늘 전반전 같은 경우에는 그러지 못했다."
-김민우와 김태환에 대한 평가는.
"우리 멤버 중 90분을 뛸 수 있는 선수는 김민우와 김태환 밖에 없다. 그 포지션에 홍철과 박준태 선수가 있다. 조커를 준비해야 한다. 홍철은 90분을 뛸 수 있는 컨디션이 아니다. 김민우와 김태환을 선택했는데 김민우는 잘했다고 생각한다. 왼쪽 측면에서 뛰었지만 가운데에서도 활약했다. 예전처럼 완벽하지 않지만 대표팀에 합류해 어려운 시점에 충분한 활약을 했다."
-지동원에 대한 평가는.
"지동원은 우리팀에서 기대하는 선수다. 우리 코치진 역시 기대한다. 우리 선수들도 기대하는 선수다. 기본적으로는 지동원의 개인적인 문제도 있다. 100% 그것을 잊지는 못하겠지만 컨디션적으로도 경기하는데 피로가 있다. 후반에 누구를 뺄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지동원보단 김민우의 체력이 떨어진 것 같아 김민우를 교체했다. 지동원은 가장 좋았을때 만큼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전반전에 배천석 대신 김동섭을 투입했다. 후반전에는 측면 공격수들에게 주문한 것은.
"반대쪽에 있을 때 측면 공격수가 안으로 침투해 찬스를 만들고 세컨볼을 대비하라는 말을 했다. 김동섭은 선발 출전에 있어 완벽하게 원하는 대로 될 수는 없지만 나름대로 전반 30분 지나서 배천석이 좋지 않아 교체했다. 본인이 잘 준비가 되어 있었다. 결과적으로 득점도 했다. 우리팀에서 큰 힘이 되는 득점이었다."
-수비에 대한 평가는.
"수비에 문제점이 있는것 사실이다. 너무 불필요한 실수를 해서 실점을 한 것 사실이다."
[홍명보 감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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