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함태수 기자] 한화가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한화는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의 9이닝 6피안타 1실점 완투승과 9회말 터진 이대수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날 패배를 설욕한 한화는 29승 1무 37패를 마크하며 두산(26승 2무 35패)과의 승차를 한 게임으로 벌렸다.
승부는 9회말이 되서야 갈렸다. 한화는 선두 타자 정원석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두산의 구원 투수 고창성의 송구 실책과 와일드 피치로 무사 3루의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타석에 선 이대수가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날리며 끝내기 결승 타점을 올렸다.
마운드에서는 류현진의 호투가 빛났다. 류현진은 9이닝 6피안타 1실점(1자책)하며 시즌 7승(6패)째를 생겼다. 특히 6회초 최준석을 낮은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하며 '최연소,최소경기 1000탈삼진'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커브(볼)-148km 직구(스트라이크)-148km 직구(스트라이크)-136km 슬라이더의 볼배합이었다.
이로써 류현진(만 24세2개월25일)은 종전 주형광 롯데 투수 코치(만 24세3개월14일)가 갖고 있던 최연소 기록을 19일 앞당겼다. 또 정민철 한화 투수코치가 갖고 있던 최소 경기 기록(종전 180경기)도 153경기로 27경기 줄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한화는 '괴물' 류현진이 등판했고 두산은 백조로 변신 중인 페르난도가 마운드에 올랐다.
먼저 치고나간 쪽은 두산. 두산은 3회초 정수빈의 중전 안타, 이종욱의 3루수 땅볼을 묶어 1사 2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후 고영민이 바깥쪽 직구에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나며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김현수가 류현진의 초구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좌중간 2루타를 날렸다. 김현수는 이로써 6경기 연속 타점을 올렸다.
반격에 나선 한화는 4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최진행이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가르시아의 볼넷, 정원석의 희생 번트, 이대수의 볼넷이 이어졌다. 그리고 2사 만루 찬스에서 이여상이 침착하게 유인구를 골라내며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다.
[류현진-이대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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