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3연전 싹쓸이 위기까지 맞았지만 결국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회에만 대거 7득점을 올린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0-4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 2경기에서 모두 넥센에게 패했던 5위 롯데는 이날 승리로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시즌 성적 28승 32패 3무를 기록했다. 반면 최하위 넥센은 아쉬운 역전패를 하며 시즌 40패(23승)째를 안았다.
경기 초반은 넥센 분위기였다. 넥센은 1회 장기영의 안타 등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코리 알드리지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2회 숨을 고른 넥센은 3회들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유한준의 몸에 맞는 볼로 공격의 물꼬를 튼 넥센은 알드리지의 우측 2루타 때 상대 실책까지 겹치며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허준의 적시타로 4-0까지 달아났다.
4회까지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에게 무득점으로 묶였던 롯데는 5회들어 상대 실책을 빌미로 대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강민호가 상대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이후 이인구의 적시타, 양종민 밀어내기, 상대 폭투, 손아섭의 땅볼로 4-4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끝이 아니었다. 이대호의 좌측 1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한 롯데는 강민호의 2타점 적시타로 5회에만 7점째를 올렸다. 이후 잠잠하던 롯데 타선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전준우, 박종윤, 강민호의 적시타로 3점을 보태며 승기를 굳혔다.
롯데는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가운데 강민호가 2안타 3타점을 올리며 돋보이는 모습이었다. 이대호도 안타는 단 한 개였지만 결승타를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롯데 선발로 나선 고원준은 5이닝 6피안타 2탈삼진 5볼넷 4실점으로 기대에 걸맞은 투구는 아니었지만 팀 타선 도움에 힘입어 시즌 3승(4패)째를 거뒀다.
반면 넥센 선발 나이트는 4-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5회에만 6실점, 4⅓이닝 5피안타 6실점(2자책)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시즌 8패(2승)째. 타선에서는 알드리지가 3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롯데 강민호]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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