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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제2의 타이거 우즈'가 탄생하나. 로리 맥길로이(아일랜드,22)가 US오픈서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냈다.
맥길로이는 20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CC 블루코스(파71·7574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 최종 라운드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맥길로이가 메이저대회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맥길로이는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냈다. 먼저 1라운드부터 단 한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일궈냈다. 그리고 4라운드 내내 모두 60대 타수(65-66-68-69)다. 이어 2000년 타이거 우즈(나이키골프)가 갖고 있던 대회 최저타(12언더파 272타) 신기록도 갈아치웠다.
사실 맥길로이는 큰 대회서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서 3라운드까지 2위 그룹과 4타 차 선두를 지켰던 맥길로이는 최종 라운드에서 8오버파를 기록하며 선두에서 15위로 추락한 아픈 경험을 갖고 있다.
이번 대회서도 2위와 8타 차로 앞섰지만 잘못하면 역전을 허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것도 이 때문이었다.
하지만 맥길로이는 이번 대회서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외국 언론들이 평가했던 '우즈의 데뷔 시절을 보는 것 같다'는 평가가 무색할 정도도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마지막 라운드서도 2위 그룹과 8타 차이를 유지하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과연 맥길로이는 제2의 우즈가 될 수 있을까? 이번 대회를 놓고 본다면 그럴 가능성이 농후하다.
[우승을 차지한 로리 맥길로이. 사진 = gettyimagesskorea/멀티비츠]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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