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언더파 기록이 힘들 것이라고 예상됐던 US오픈에서 예외인 선수가 있었다. 주인공인 사상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거머쥔 로리 맥길로이(아일랜드)다.
맥길로이는 20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CC 블루코스(파71·7574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 최종 라운드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맥길로이가 메이저대회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 전부터 우승 후보로 손꼽혔지만 4개월 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악몽을 생각하면 성급하게 판단을 하는 것은 무리였다. 하지만 맥길로이는 4라운드 내내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3라운드까지 대회 최소타 기록과 함께 가장 먼저 200타 벽(14언더파 199타)을 무너뜨렸던 맥길로이는 대회 최다 언더파 기록도 갈아치웠다. 지금까지 언더파 최다 기록은 2002년 우즈가 갖고 있던 12언더파 272타가 최고였다.
맥길로이는 또한 2002년 우즈에 이어 사상 6번째 와이어투와이어(1라운드부터 단 한차례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우승하는 것)로 정상에 오른 선수가 됐다. 22세 1개월로 2차대전 이후 US오픈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 메이저대회서는 1997년 마스터스 우즈(21세 100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4라운드 내내 모두 60대 타수(65-66-68-69)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그리고 지난 해 그래엄 맥도웰에 이어 2년 연속 아일랜드 선수가 US오픈서 우승을 차지하게 된 기록도 이어가게 됐다.
[우승을 차지한 로리 맥길로이. 사진 = gettyimagesskorea/멀티비츠]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